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2026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서 전국 13개 지구 중 12개 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175억 원(총사업비 19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점유율 90%에 달하는 성과로, 전국 최다 선정 기록이다.
이번 사업에는 경북 7개 시·군 12개 지구가 포함됐다. 선정된 지역은 ▲포항(상옥3) ▲안동 2개 지구(금곡, 추목) ▲영천 2개 지구(삼창, 금대) ▲경산(조곡) ▲의성 3개 지구(감계, 실업, 신계) ▲청송(양숙1) ▲성주 2개 지구(중산, 신파) 등이다. 경북도는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 설명회와 컨설팅을 거친 끝에 신청한 모든 지구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과수를 집단 재배하는 30ha 이상 지구를 대상으로 암반관정과 양수장 등 용수원 개발, 경작로 정비, 과원 경지정리 등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액 보조사업(국비 80%, 지방비 20%)으로 2개년에 걸쳐 추진되며, 농가의 자부담은 없다.
경북도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08억 원(국비 1,525억 원, 지방비 383억 원)을 투입해 134개 지구(5,636ha)에 기반조성 사업을 실시하며 대한민국 과수 산업의 중심지로 입지를 다졌다. 도는 앞으로도 신규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세계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과수 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초대형 산불로 과수 농가 피해가 집중돼 복구를 위해 303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며 “이번 공모에서 산불 피해 지역 6개 지구가 선정된 만큼 회복과 재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북이 전국 과수 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도내 과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