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0일 경주 황룡원에서 ‘경상북도 초청 글로벌 CEO 환영 만찬’을 열고 세계 주요 기업 및 국제기구 인사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만찬은 APEC 개최 지역으로서 경상북도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적 기업 CEO와 국제기구 고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CEO 환영 만찬’은 APEC CEO SUMMIT의 핵심 비즈니스 행사로,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세계 유수 기업과 미래 산업 협력의 물꼬를 트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사이먼 칸(Simon Kahn) 구글 아시아태평양 CMO, 토오루 오오타니(Toru Otani) 히타치코리아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 APEC CEO SUMMIT 연사 르노 드 바르부아(Renaud de Barbuat) GS1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제임스 김(James Kim) 주한상공회의소 회장,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마이클 케이시(Michael Casey) Advanced AI Society 의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어로 진행한 5분간의 환영사에서 “경북에서 세계로, 인류를 위한 혁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라의 포용과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와 함께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또한 경북이 한국전쟁의 격전지이자 포스코 같은 세계적 철강기업의 탄생지이며, 휴대폰과 반도체 산업의 요람임을 강조하며 지역의 잠재력을 소개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안현모는 이철우 지사를 “경주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암을 이겨낸 리더”로 소개하며, 경북도의 굳은 의지를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신라의 수도 경주는 고대의 실리콘밸리와 같다”며, 문화유산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알렸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은 “경주에서 세계의 리더들을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자유무역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실크로드를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만찬에서는 양성원 연세대 교수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마술사 이은결의 마술쇼가 펼쳐졌으며, 선재 스님이 경북산 식재료로 만든 전통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전통미와 예술이 어우러진 행사에 큰 호응을 보냈다.
경상북도는 이번 APEC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APEC 기간 동안 경주에 머물며 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등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AI·에너지·문화 분야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의 아름다운 밤공기 속에서 경북의 깊은 문화와 정서를 느끼며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