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맞아 경주 황리단길을 첨단 영화 거리로 변신시킨다

10.29.~11.2. 경주 황리단길 ‘에이아이(AI)‧엑스알(XR) 골목영화관’ 개막

에이아이(AI)가 만든 영화, 엑스알(XR)로 만나는 골목… 경주에서 열리는 미래영상 축제

경상북도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AI‧XR 골목영화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골목영화관 카드뉴스/경북도 제공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맞춰 마련된 첨단기술 융합형 미디어 축제로,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기술(XR)을 접목한 경북형 문화예술 행사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골목영화관은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확장형 프로그램으로, APEC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AI와 XR이 만들어내는 영상 예술의 혁신적인 흐름을 선보인다. 지난 9월 구미, 포항, 경산, 청도 등지에서 열린 본 영상제에서는 AI 영상공모전, 국제 콘퍼런스, 기업 전시(B2B), 학술 세미나, AI 아트테크 어워즈, 게임 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황남동 고분군(메타무비파크)과 황리단길 일대(골든씨네타운)는 AI와 XR 기술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야간 경관 조명이 어우러져,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독특한 영화 거리를 연출한다. 


상영작에는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공모전 우수작 35편과 일반 상업영화, 드라마 중 첨단 시각효과(VFX)가 활용된 작품들이 포함되며, 특히 ‘AI 아트테크 어워즈’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인 장성호 감독의 ‘킹 오브 킹스(킹 오브 킹스, 모팩스튜디오 제작)’ 가 상영돼 주목받을 예정이다.


골목영화관 카드뉴스/경북도 제공

상영 장소는 ‘메타무비파크’와 ‘골든씨네타운’ 두 구역으로 나뉜다. 황남동 고분군에 마련된 메타무비파크는 특설 에어돔형 ‘메타돔 씨어터’를 설치해 관람객이 몰입감 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골든씨네타운은 황리단길 곳곳 9개소에서 운영되며, 마을해설사의 집과 발명체험교육관의 ‘황리단극장’, 경주맥주 직판매장과 황남시장 루프탑의 ‘힐링씨어터’, 황리단길 입구와 피자987 골목 등지의 ‘스트릿무비존’, 생활문화센터의 ‘미디어시네마’ 등 다양한 테마형 영화관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종이 팸플릿 대신 디지털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람객은 각 상영 공간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프로그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골목마블’ 콘텐츠를 통해 경주 곳곳을 탐험하며 ‘토우군단’과 ‘황금 스티커’를 수집하는 참여형 체험을 즐길 수 있다.또한 신라제면 앞길, 대릉원 돌담길, 발명체험교육관 등 황리단길 주요 지점에는 고보라이트와 빔조명, 가로등 가랜드 등을 활용한 야간 경관 연출이 더해져, 영화와 어우러진 낭만적인 밤의 분위기를 선사한다.


한편,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수상작들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APEC 정상회의 경제전시장과 경주예술의전당 야외 미디어큐브 및 미디어월, 보문관광단지, 동부사적지대 순회 전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XR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버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은 이동 중에도 경북의 첨단 영상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골목영화관 카드뉴스/경북도 제공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PEC 기간 경주를 찾은 국내외 인사와 관광객들이 첨단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의 새로운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AI와 XR 기술을 통해 전통문화와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경북형 문화관광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5.10.29 14:51 수정 2025.10.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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