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8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2025 경상북도 장애인 생활체육 슐런 동호인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열렸다.
대회에는 도내 17개 시군, 31개 기관·단체에서 2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가해 열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슐런(Sjoelen)은 네덜란드의 전통 스포츠로, 나무보드 위에서 나무토막(퍽)을 손으로 밀어 네 개의 통로에 넣어 점수를 얻는 경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최근 생활체육 종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장애인에게도 신체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 높다.
이번 대회는 장애 유형에 따라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해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대회 운영진은 참가자들이 신체적 제약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부문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과 선수들에게는 메달과 부상이 수여됐다. 경기 결과,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북협회 김천시지회팀이 단체전 1위를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는 지적장애인 부문 김현민(구미시 장애인체육회) 등 4명이 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백운기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인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 참여를 지원해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슐런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상호 이해와 존중을 나눈 뜻깊은 행사였다”며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뿐 아니라 복지시설 접근성 개선,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