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지난 26일 시각장애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2025 점자·보행 가을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점자와 보행은 시각장애 아동이 자립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지만, 관련 교육기관이나 교재·교구가 부족해 학습 기회가 제한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SK행복나눔재단의 세상파일팀은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문해력 향상과 보행 능력 강화를 위한 두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세상파일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는 6세부터 13세까지의 시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점자 학습 교재 ‘점프(jump)’를 활용한 1:1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168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또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는 초등 전맹 아동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흰 지팡이와 교육 지도안을 개발하고 맞춤형 1:1 보행 훈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시작 이후 20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이번 운동회는 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아동과 가족을 위해 마련됐다. 단체 활동 경험이 부족한 시각장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기며 점자 학습과 보행 훈련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90여 명의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이 참여해 ‘가족 운동회’를 주제로 공굴리기, 2인3각, 줄다리기, 댄스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아동들은 그동안 배운 점자·보행 기술을 활용해 팀 대항 미션을 수행했고, 모든 활동은 부모와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부모와 함께하는 게임이 즐거웠다”,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기뻤다”, “비슷한 상황의 부모님들과 소통하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의 여혜진 매니저는 “점자와 보행 능력은 꾸준한 학습과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인 페스티벌을 통해 아동과 부모가 함께 배우며 동기를 얻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이 필요한 시각장애 아동을 발굴해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행복나눔재단은 SK그룹의 사회공헌 전문기관으로, 혁신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문제를 찾아 지속 가능한 해결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