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詩 : 추사(秋思)

김효일(金孝一)


만정오엽산서풍

고몽초회촉루홍

창외후충추사고

반인제도오경종

 

해석

 

뜰에 가득 찬 오동잎이 산들바람에 흔들린다.

옛 꿈이 처음으로 돌아와 촛불 같은 붉은 빛.

창밖에는 늦은 벌레 소리, 가을 생각에 괴로워라.

시름하는 사람함께 잠 못들고 새는구나

 

분석

이 시조는 가을의 풍경과 소리를 통해 인간의 감정, 특히 그리움과 고독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고뇌와 외로움이 잘 드러나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는 시인의 감정을 공감하게 됩니다.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이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시조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성 2025.10.26 08:36 수정 2025.10.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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