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 중인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의 지원 폭을 대폭 확대한다. 도는 24일, 해당 사업의 운영 방식과 지원 범위를 개선해 더 많은 청년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보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지급 시기와 지원 금액의 조정이다. 올해부터 지급 시기를 기존 11월(4~9월분)에서 12월(4~11월분)로 변경하여 2개월치 이자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연간 부담을 더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충남도의 ‘풀케어(Full Care)’ 돌봄정책 방향에 맞춰, 취약 청년층과 신혼·육아 가구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총 지급액 상한을 설정해 지원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업은 주택임차보증금 대출 시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충남도가 대신 부담해주는 정책으로, 청년의 자립 기반과 주거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제도다.
특히 올해 상반기 모집에서는 신청자 수가 전년 대비 1429% 증가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신청 열기가 뜨거웠고, 실제로 719명의 청년이 이자 지원 혜택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청년 1인당 평균 연 130만 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의 체감 만족도도 매우 높다. 지난 7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94.2%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사업 확대 필요성(96%), 정책 신뢰도(90%) 등 주요 항목에서 전년 대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설문 응답자들은 실제 생활 변화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출산 후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줄어 부담이 컸는데 이자 지원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 “신혼부부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대출 이자를 덜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등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보완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청년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청년층의 주거비 경감을 목표로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을 강화했다. 지급 기간 확대와 맞춤형 지원 체계 도입으로 청년들의 실질적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청년 자립 기반 확충은 물론 지역 내 정착 유도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