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음악은 첫 음이 흘러나오는 순간, 시간의 벽을 넘어 우리를 과거로 데려간다.
인디 밴드 망고팔트의 신곡 ‘결국엔 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We'll get back together)’가 바로 그런 노래다.
소속사 어썸트레인㈜은 23일, 이들이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곡은 단순히 ‘복고풍’이 아닌, 80년대 전자음악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감성 발라드다. 듣는 순간, 아날로그 신시사이저의 따뜻한 질감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교차하며 한 장면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복고와 현대의 경계를 허물다
망고펄트의 음악은 언제나 ‘감정의 온도’를 잃지 않는다.
이번 신곡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섬세하고 진솔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이들은 인디 특유의 여백과 감성 위에, 80년대의 전자 사운드를 덧입혔다. 그 결과, 그리움과 낭만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이 완성되었다.
“결국엔 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
이 문장은 단순한 가사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사랑, 시간, 혹은 음악 그 자체에 대한 약속처럼 들린다.
김정연과 티나리, 감정의 두 축
이번 곡에는 발라드의 숨은 보석 김정연, 그리고 R&B 보컬리스트 티나리가 참여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는 마치 시간의 양쪽 끝에 서서 서로를 부르는 듯하다.
김정연의 담담하고 깊은 보컬은 80년대식 서정미를 떠올리게 하고, 티나리의 감각적인 음색은 현재의 감정선을 끌어올린다.
그들이 함께 부르는 후렴은 그야말로 “결국엔 다시 만나게 되는 순간”의 감정 그 자체다.
21장의 싱글, 변화를 멈추지 않는 밴드
망고팔트는 2017년 ‘비야 내려라’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21장의 디지털 싱글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사랑에 빠졌나봐’, ‘요즘같이 꽃 피는계절에’ 같은 곡들로 이미 인디씬에서 섬세한 감정의 스토리텔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곡은 그들이 걸어온 길의 연장선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음악적 선언이다.
80년대의 전자 사운드를 통해 과거를 소환하면서, 지금의 감성과 정서를 함께 녹여내는 실험. 그것이 바로 망고팔트가 그리는 ‘현재의 레트로’다.
음악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한다
‘결국엔 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는 제목 그대로의 약속처럼 느껴진다.
과거의 자신과, 오래전에 흩어진 누군가와, 혹은 잊고 지내던 감정과의 재회.
이 곡은 단순한 발라드가 아니라, 감정의 기억을 불러내는 시간 여행에 가깝다.
망고팔트는 이번 노래로 우리에게 묻는다.
“혹시, 당신이 잃어버린 감정의 조각도 이 노래 속에 있지 않나요?”
망고팔트 - ‘결국엔 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 (We'll get back together)’
발매일: 2025년 10월 23일
장르: Retro Electronic Ballad
참여 아티스트: 김정연, 티나리(Tinari)
레이블: 어썸트레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