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외진단 전문기업 SML제니트리가 중동 보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쿠웨이트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국이 발주한 호흡기 병원체 진단 키트 공급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중동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ML제니트리는 자체 개발한 'NamuPlex Respiratory Pathogen kit'를 쿠웨이트 보건부에 공급하게 된다.
'NamuPlex Respiratory Pathogen kit'는 2022년 튀르키예 대학병원 입찰에서 낙찰되어 정확도와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4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사우디 식약청(SFDA) 등록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보건 규제가 엄격하고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중동 시장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SML제니트리의 기술력과 글로벌 운영 역량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SML제니트리 관계자는 이번 쿠웨이트 보건부 낙찰은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 시장에서 입증된 제품 경쟁력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주요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주요 공급업체의 시장 철수로 발생한 공백을 메우며 SML제니트리가 중동 전역에서 진단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관계자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제품 신뢰성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이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으며, 향후 중동 전체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ML제니트리는 분자생물학 기반 유전체 연구와 진단 키트 개발에 주력해 온 기업이다.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장치를 통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00종을 검출할 수 있는 키트를 상용화했다. 현재 50여 개가 넘는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 및 상용화했으며, 'NamuPlex'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