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대표하는 로컬 향기 브랜드 센트정원이 지역 축제의 품격을 향기로 완성하고 있다. 센트정원은 지난 10월 열린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토일렛캠페인(Toilet Campaign)’을 선보이며, 공공공간의 향기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펼쳤다. 단순히 축제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 향기를 통해 ‘머문 기억이 아름답게 남는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지역 축제의 고민을 향기로 해결하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축제 현장에는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지만, 간이화장실의 냄새나 불쾌한 공기로 인한 불편함이 늘 따라왔다. 센트정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을 통한 도시 미화 프로젝트 ‘토일렛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은 “향을 뿌리고, 머문 자리가 아름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센트정원의 자체 향기 제품인 에티켓 스프레이를 간이화장실 내부와 주요 동선 곳곳에 배치했다. 그 결과, 축제 현장은 냄새 대신 향기로 기억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향’은 공간의 마지막 인상
센트정원 대표 고혜정은 “향은 공간의 마지막 인상입니다. 냄새로 인한 불쾌함 대신 향기로 마무리되는 축제라면, 그 자체로 도시의 품격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탈취가 아니라 ‘감정의 디자인’이었다. 향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방문객에게 ‘배려가 느껴지는 축제’를 전달한 것이다.
시민들이 먼저 느낀 변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화장실에서 향기가 나서 놀랐다”, “이런 세심한 부분이 축제의 이미지를 바꿔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SNS와 커뮤니티에도 “디테일이 살아있다”, “춘천의 정성이 느껴진다”는 후기들이 올라왔다.
지역 상인들 또한 “향기로 도시의 인상이 바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이는 향이 단순한 냄새 차단을 넘어, 도시 경험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방식임을 보여준다.
공공공간 향기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
센트정원은 이번 ‘토일렛캠페인’을 시작으로 춘천의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에 향기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순히 향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향기를 통해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방문객의 감정경험을 설계하는 ‘로컬 향기 크리에이티브’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향기와 도시 브랜딩을 결합한 모델은 환경 개선과 지역 정체성 확립 모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문 기억을 끝까지 아름답게”
센트정원 관계자는 “향은 사라져도 배려는 오래 남습니다. 향기로운 마무리를 통해 축제가 진짜 완성되길 바랍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공간의 향기 브랜딩을 통해 춘천이 더 따뜻하고 세련된 도시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센트정원의 ‘토일렛캠페인’은 이제 단순한 위생 관리가 아닌, 지역의 품격과 감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문화적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기로 완성된 축제, 그리고 머문 자리가 아름답게 기억되는 도시. 춘천의 향기 혁신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