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림의 상징이었던 디큐브시티가 10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구로구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정체됐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이 지난 6월 30일 영업을 종료하면서 신도림 일대는 상권 침체 우려에 휩싸였다. 백화점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이 대수선 및 용도변경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은 장기간 정체 상태에 빠졌다.
이러한 난관을 해소하기 위해 구로구가 나섰다. 구로구는 입주민 대표와 이지스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수차례 간담회를 주재하며 상호 이해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20일 양측이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며 디큐브시티 재활성화 사업의 기반이 마련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디큐브시티 건물은 기존 판매시설 일부가 오피스로 전환되는 등 기능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저층부(지하 2층~지상1층, 지상 2층 일부)와 별관, 지상 6층은 판매시설로 유지해 일반 주민과 오피스 입주자 모두의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합의는 단순한 사업 재개가 아닌, 주민과 사업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디큐브시티의 재활성화가 신도림 일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구로구의 도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