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저축계좌 첫 만기지원금 지급 시작, “3년의 노력, 1천만 원의 결실”

첫 만기해지자 3.3만 명, 본인 저축금·이자·정부지원금 수령

정부 “꾸준한 청년의 노력에 대한 보상, 자립의 발판 될 것”

금융교육·자산관리 상담 병행, 지속 가능한 자립 지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원장 정해식)은 오는 10월 22일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첫 3년 만기자 약 3만 3천 명을 대상으로 만기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로고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원장 정해식)은 오는 10월 22일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첫 3년 만기자 약 3만 3천 명을 대상으로 만기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월 13일부터 복지로 포털 및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만기해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는 본인 저축금, 적금 이자, 정부지원금(최대 1,080만 원)을 순차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번 지급은 2022년 제도 도입 이후 3년간 성실히 저축해온 청년들의 첫 결실로, 정부의 자산형성 지원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참여자는 매달 10만~5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3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소득 수준에 따라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에게는 월 30만 원, 50% 초과~100% 이하 청년에게는 월 10만 원의 정부지원금이 매칭된다. 이로써 청년은 3년간 꾸준히 저축을 유지하면 본인 저축금과 적금이자(최대 연 5%), 정부지원금 등 총 1,08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시 지연된 자활정보시스템 복구를 마치고, 22일부터 정상적으로 지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만기해지 신청자는 복지로 포털 또는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필요 서류와 절차 안내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도 참여 이후 청년들의 경제·재무건전성, 고용 안정성, 주거 환경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재무 측면에서는 총소득과 부채 상환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향상되었고, 금융 이해력 및 자산관리 역량 또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들은 정기적인 저축을 통해 ‘소비 중심’에서 ‘저축 중심’으로 재무 습관이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고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참여자 중 상용직·전일제 근로 비율이 높아지고, 4대 보험 가입률이 증가하면서 근로 안정성이 향상됐다. 일부 청년은 3년간 꾸준히 근무한 결과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실질적인 직업 안정성도 확보했다. 주거 측면에서는 자가·전세 거주 비율이 상승하고, 주거 만족도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만기지원금을 전·월세 보증금, 이사비 등 실질적 생활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청년 참여자들의 인터뷰에서도 제도의 실질적 효과가 드러난다.
참여자 이모(29) 씨는 “매달 적립되는 저축금을 보면서 빚을 줄이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었다”며 “정부지원금이 더해질 때마다 자존감이 함께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여모(28) 씨는 “자산형성지원사업 이후부터는 가계부를 작성하며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게 됐다”며 “생활 전반에 ‘계획’이라는 단어가 생겼다”고 전했다.

 

 

4년 차 직장인 김모(31) 씨는 “3년 동안 저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일했고, 그 결과 정규직으로 승진했다”며 “지속적인 근로의 원동력이 되어 직업에 대한 책임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만기지원금을 활용해 주거 안정을 꾀하는 사례도 있다. 박모(27) 씨는 “지원금을 보탬 삼아 다음 달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라며 “이 제도 덕분에 다시 미래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첫 만기해지자 지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청년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패널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청년층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교육과 자산관리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배경택 복지정책관은 “청년내일저축계좌 만기지원금은 청년의 꾸준한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자립의 결실”이라며 “청년들이 이번 지원금을 발판으로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5.10.21 13:05 수정 2025.10.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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