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창업 전, 왜 ‘망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부제: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이 배운다
“창업자의 70%는 5년 안에 폐업한다.”
이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수많은 현실 창업자의 좌절 기록이다.
성공 스토리보다 실패 사례를 먼저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패를 외면하는 문화가 만든 착시
창업은 흔히 ‘자유와 성공의 길’로 포장된다.
하지만 통계는 냉정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창업 1년 차 생존율은 60%, 3년 차는 40%, 5년 차는 30%에 불과하다.
열 명 중 일곱은 결국 문을 닫는다.
그런데도 많은 예비 창업자는 ‘나는 예외’라 믿는다. 근거 없는 자신감, 준비 없는 낙관주의가 실패를 부른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이 배운다
성공담은 화려하지만 재현이 어렵다. 성공은 시장·타이밍·운이 맞아떨어진 결과일 때가 많다. 반면 실패담은 보편적이다.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경고를 담고 있다.
상권 조사 없이 외식업에 뛰어들어 6개월 만에 폐업한 창업기, 퇴직금을 몰빵한 무인카페의 자금난, 광고비 과다로 자금이 마른 온라인몰.
이 사례들은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자각을 안겨준다.
준비 없는 창업, 실패의 구조
실패의 원인은 놀랍도록 단순하다.
① 시장과 고객 분석의 부재,
② 가족과의 합의 부족,
③ 과도한 초기 지출,
④ 경험자 조언의 결핍.
이 네 가지가 반복된다.
실패는 특별하지 않다. 오히려 예측 가능한 결과다.
배우는 창업자가 생존한다
창업의 본질은 ‘도전’이 아니라 ‘지속’이다. 지속하려면 배워야 한다.
배우는 창업자는 남의 실패를 내 생존 전략으로 바꾼다.
실패담을 공부하고, 자금흐름을 기록하고, 멘토에게 묻는다.
가족과 합의하고, 욕심보다 계획을 세운다.
그 과정이 버팀의 힘이 된다.
생존은 학습의 다른 이름이다
창업은 성공을 좇는 일이 아니다. 실패를 피하는 일이다.
실패를 인정하는 순간 배움이 시작된다.
그 배움이 쌓여야 다음 시도를 견딜 힘이 생긴다.
결국, 버티는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자가 살아남는다.
지금 필요한 건 ‘꿈꾸는 창업자’가 아니라 ‘배우는 창업자’다.
오늘 당장 할 일은 단 하나 —
내 업종에서 망한 세 가지 사례를 조사하고 그 원인을 기록하는 것.
작은 학습이 큰 생존을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