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이너브랜드 *DIERNEAS(디어니스)*가 상하이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패션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모델로 떠올랐다. DIERNEAS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감정을 공유하고 경험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확실히 다졌다.
이번 상하이 팝업스토어는 DIERNEAS의 핵심 가치인 ‘감성 실험주의’를 구체적으로 구현한 무대였다. 공간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구성되어, 방문객은 제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참여자’로서의 경험을 얻었다. ‘Bag Laboratory(가방 실험실)’에서 고객은 직접 재료를 조합하고 색을 선택하며 자신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처럼 고객이 브랜드의 일부가 되는 구조는 DIERNEAS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현지 시장에 깊이 각인시켰다.
DIERNEAS는 상하이 팝업스토어를 통해 한정판 ‘상하이 에디션’을 선보였다.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형상화한 패키지와 디자이너 서명 카드가 포함된 이 제품은 오픈 3일 만에 완판되며 브랜드 팬덤 형성의 기폭제가 되었다. 소비자들이 직접 SNS에서 ‘#한정판디어니스’ 인증샷을 공유하며 참여 열기가 폭발했고, DIERNEAS는 이를 계기로 팬덤 중심의 마케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DIERNEAS의 상하이 성공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한국디자이너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감성과 철학으로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브랜드는 인플루언서 협업, SNS 확산,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감성 중심형 브랜드 확장 모델’을 완성했다.
박유진 대표는 “DIERNEAS는 외형적인 화려함보다 내면의 이야기와 감정의 흐름을 중시한다”며 “이러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디자이너브랜드로서 DIERNEAS는 예술성과 시장성을 모두 겸비한 새로운 패션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IERNEAS는 올해 말 항저우 in77 백화점에서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내년에는 일본과 유럽 진출도 추진 중이다. 브랜드는 디지털 플랫폼과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해, 전 세계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DIERNEAS의 성과는 한국디자이너브랜드가 단순히 ‘K-패션’으로 불리던 단계를 넘어, ‘글로벌 감성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DIERNEAS는 이제 한국 패션 산업이 감성·철학·스토리로 세계 시장을 이끄는 시대의 선봉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