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월 27일(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 서울주거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주택진흥기금’의 실행전략을 구체화하고, 민간 정비사업의 경제적 효과 및 공공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국내외 주택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공주택 모델과 주택시장 개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10월 26일(일)까지 ‘서울주거포럼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공공주택 정책의 방향, 민간과 공공의 협력 모색
서울주거포럼은 2019년부터 매년 주택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공개 포럼으로, 올해는 ‘민간 주택공급 확대’라는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올해 7월 오세훈 시장의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주택진흥기금’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기금은 향후 10년간 총 2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민간 임대주택과 정비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복지 강화를 목표로 한다.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 홍콩·비엔나·싱가포르 사례 집중 조명
‘2025 서울주거포럼’은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기조발제는 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맡아 지난 30년간의 주택정책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서울형 주택정책의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을 제시한다.
해외 세션에서는 ▴허선징(Shenjing He) 홍콩대 교수의 공공주택 재원조달 모델, ▴프란츠 슘니치(Franz Sumnitsch) 오스트리아 건축가의 비엔나 주택기금 사례, ▴팽석영(Sock-Yong Phan) 싱가포르 경영대 교수의 공공주택 성공 요인 분석이 이어진다. 이들 발표는 서울형 주택기금의 효율적 운영과 공공·민간의 협력모델 수립에 실질적인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세션, 정비사업과 금융연계 방안 제시
국내 세션에서는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서울형 정비사업 활성화 전략, ▴이지현 주택산업연구원 도시정비실장이 정비사업 기반 선순환 구조 조성 방안, ▴허지행 주택도시금융연구원장이 도시정비사업 금융지원 현황을 각각 발표한다.
이 발표들은 서울시의 주택공급정책이 단순한 물량 확대를 넘어,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 전반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구조로 발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라운드테이블서 실행전략 집중 논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창무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발제자와 김준형 서울시 부동산정책수석, 이현석 건국대 교수가 참여한다. 토론 주제는 ‘서울주택기금의 활용 전략과 공공성 기준’으로, 서울형 기금이 시장 안정과 공공의 역할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공공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주거포럼을 통해 서울의 주택정책 방향을 재점검하고, 시민과 함께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제안과 의견을 ‘서울주택진흥기금’의 구체적 실행전략 수립에 반영해, 서울형 주택공급 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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