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탄탄해야 한다, 엉덩이 근육이 당신의 생명을 지킨다”

고관절 골절 위험 줄이는 핵심 방어막, ‘엉덩이 근육’의 힘

계단 오르기부터 런지까지, 집에서도 가능한 중장년 맞춤 운동법

균형감각·체형교정·지방연소, 엉덩이 근육이 바꾸는 노년 건강의 공식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약해지는 부위 중 하나가 엉덩이 근육이다. 젊을 때는 걸음걸이와 체형을 잡아주는 조력자에 불과하지만, 중장년 이후에는 넘어짐을 방지하고 고관절을 보호하는 ‘생명 근육’으로 불린다. 의료계에 따르면 노년층의 골반·고관절 골절은 단순한 부상으로 끝나지 않는다. 골절 후 장기 입원으로 인한 욕창, 폐렴, 심부정맥 혈전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뒤따르며, 이는 삶의 질 저하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평소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은 넘어지지 않기 위한 보험”이라고 강조한다.

 

계단 오르기, 실생활 속 최고의 힙 운동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만으로도 엉덩이 근육은 즉시 반응한다. 평지를 걸을 때보다 약 2~3배의 하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를 디디며 엉덩이로 몸을 밀어 올리는 느낌으로 움직이고, 보폭을 넓혀 두 칸씩 올라가면 근육의 긴장도가 배가된다. 단, 내려올 때는 무릎 충격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천천히 분산시켜야 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만으로도 엉덩이 근육은 즉시 반응한다. ⓒ체인지라이프타임즈

엉덩이에 힘주고 걷기, 일상 속 작은 습관 변화

별도의 운동기구 없이도 엉덩이에 힘을 주며 걷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등을 곧게 펴고 어깨를 내린 뒤, 아랫배를 살짝 당기면서 엉덩이에 힘을 주고 보폭을 약 80~90cm로 넓게 유지한다. 이렇게 걷는 습관은 허리와 골반의 균형을 잡고, 자연스럽게 힙 라인을 탄탄하게 만든다. 꾸준히 실천하면 걸음걸이 개선과 체형 교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빠르게 걷기, 지방 태우는 엉덩이 근육 자극법

보통 시속 4km로 걷는 일반 속도보다 조금 빠른 시속 5~6km로 걷는 것이 이상적이다. 성인 여성 기준 시속 5km로 한 시간을 걸으면 약 350칼로리가 소모된다. 운동 15분이 지나면 지방 연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엉덩이 근육이 강화될 뿐 아니라 체중 조절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스쿼트·런지, 노년 근육의 핵심 보강 운동

대표적인 하체 운동인 스쿼트와 런지는 엉덩이 근육을 집중적으로 자극한다. 스쿼트는 발을 어깨너비보다 살짝 넓게 벌리고,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한다. 무릎 통증이 있거나 근력이 약한 사람은 깊이를 줄여 무릎을 30도 정도만 굽혀도 충분하다. 런지는 한 발을 앞으로 내딛고, 앞다리를 90도로 굽히며 상체를 곧게 세운다. 반대쪽 무릎은 바닥에 닿을 듯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 운동은 엉덩이뿐 아니라 허벅지와 허리 근육까지 단련하며, 균형감각 향상에도 탁월하다. 단, 관절염 등 통증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나 의사와 상담 후 시행해야 한다.

 

 

엉덩이 근육은 단순한 체형 유지용이 아니라 넘어짐·골절·균형 상실을 막는 노년의 ‘건강 버팀목’이다. 일상에서 계단 오르기, 빠르게 걷기, 가벼운 스쿼트와 런지를 병행하면 근력 손실을 늦추고, 낙상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꾸준한 힙 운동은 결과적으로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근육의 퇴화는 관리할 수 있다.
하루 10분의 엉덩이 근육 운동이 10년의 활력을 만든다.
지금 계단을 오를 때마다,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엉덩이 근육은 당신의 건강을 지키는 방패가 된다.
 

작성 2025.10.19 18:15 수정 2025.10.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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