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근육 감소. 운동 부족만이 원인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해도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은 쉽게 줄어든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는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을 체중 1kg당 1g 이상으로 제시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 주목받는 것은 **‘일상 속 단백질 챔피언’**이라 불리는 네 가지 식품이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 합성과 회복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징어, 돼지고기 안심, 닭가슴살, 그리고 달걀이다.

달걀보다 12배 많은 단백질, 그 놀라운 수치의 비밀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몇몇 식품은 이보다 10배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말린 오징어다. 100g 기준으로 50g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단백질 밀도가 가장 높은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고단백 식품은 근육 합성뿐 아니라 피로 회복에도 탁월하다. 특히 운동 후 근육 조직이 손상될 때, 단백질 섭취는 근섬유 회복을 촉진해 근감소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말린 오징어: 피로 회복과 근육 합성의 천연 단백질 공장
말린 오징어는 단백질뿐 아니라 타우린,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타우린은 피로 회복에 관여하며, 단백질과 함께 근육의 피로도를 낮춘다. 다만 염분이 다소 높으므로, 하루 30~5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백질 흡수를 극대화하려면 오징어를 구워 먹기보다 찌거나 볶아 먹는 것이 좋다. 기름에 튀기면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영양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안심과 닭가슴살, 근육을 채우는 두 기둥
돼지고기 안심은 붉은 고기 중에서도 지방이 가장 적은 부위로, 단백질 함량은 100g당 27g에 이른다. 또한 **뉴신(Niacin)**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근육 합성을 직접적으로 돕는다.
닭가슴살은 ‘단백질의 왕’으로 불릴 만큼 고단백 저지방의 대표 식품이다. 단백질 함량은 100g당 약 23g으로, 체중 관리와 근육 유지에 모두 탁월하다.
이 두 식품은 조리법에 따라 영양 흡수율이 크게 달라진다. 삶거나 굽는 대신, 올리브유로 가볍게 구워 단백질 변형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일상 식단 속 단백질 밸런스, 근감소증을 막는 생활 습관
근육은 단백질로 만들어지고, 단백질은 꾸준히 보충하지 않으면 쉽게 소모된다.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은 에너지 공급원으로 분해되어 약해진다.
중년 이후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 끼니에 단백질 식품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엔 달걀, 점심엔 돼지고기 안심, 저녁엔 닭가슴살이나 오징어를 곁들이는 식이다.
또한 단백질만 섭취한다고 근육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 D, 마그네슘, 칼슘과 같은 보조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면 단백질의 근육 흡수율이 크게 높아진다.
근육은 단순히 운동의 결과가 아니라, **‘먹는 습관의 산물’**이다. 매일의 식사 속 단백질 밸런스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근감소증은 예방할 수 있다.
달걀보다 단백질이 12배 많은 오징어, 저지방 고단백 돼지고기 안심, 그리고 익숙하지만 강력한 닭가슴살. 이 세 가지가 당신의 몸을 지탱하는 근육의 기둥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