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해군이 드론 및 대(對)드론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국가정보원은 10월 17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드론안보 분야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 전력이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주요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발맞춰 국가 차원의 드론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 드론ㆍ대(對)드론 기술 공조 강화
국정원과 해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드론 위협 정보 공유 ▲드론 및 대(對)드론 기술 개발 ▲국가 보안시설과 군사시설의 대응역량 강화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이미 소형 드론의 군 작전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MOU 체결로 실질적 협력체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정보기관-軍 최초의 드론안보 협력 플랫폼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정보기관이 군과 최초로 드론안보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로, 위기 상황에서 공동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해 국가 드론ㆍ대(對)드론 역량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군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정원은 정보수집 및 분석 역량을, 해군은 현장 작전능력과 기술적 경험을 결합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통합 드론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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