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클래식 무대가 열린다.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오는 11월 15일 서울 일신홀에서 첫 듀오 리사이틀 ‘Dialog’를 통해 하나의 피아노로 음악적 대화를 펼친다.
한일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음악으로 되새기는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일본의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의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르는 협연 공연으로, 서로 다른 음악적 세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연주자는 부부이자 예술적 파트너로, 하나의 피아노를 공유하며 연주하는 이번 무대를 통해 ‘존중과 공감의 예술’을 표현한다. 공연 제목인 ‘Dialog(대화)’는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음악적 이해와 호흡을 상징한다.
공연의 중간에는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특별 코너인 ‘Dialog 토크 세션’이 마련된다. 두 피아니스트는 연습 과정에서의 일화, 서로에게 배운 점, 그리고 무대에서 느낀 감정 등을 나누며 예술적 교감의 순간을 공유해 예술가와 관객이 하나의 대화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은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러시아 작곡가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문을 열고, 이어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현대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그리고 서정미와 화려함이 공존하는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이 연주된다. 각 작품은 두 아티스트의 감성과 해석을 교차시키며, 피아노 한 대로 그려내는 ‘음악적 대화’를 완성한다.
이번 공연은 한일 양국 간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예술로 재해석하는 의미를 지닌다.
공연을 기획·제작한 ART MOMENTUM 측은 “두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서 만들어내는 대화의 순간이, 음악을 통해 이어진 한일 관계의 또 다른 형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음악은 언어보다 깊은 공감의 수단”이라며 “이번 공연이 양국의 문화 교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입장권은 전석 3만원, 학생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NOL Ticket을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