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풀어낸 체류형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리는 창작뮤지컬 ‘한 방울의 비밀’은 1930년대 삼례의 곡창문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공연·미식·여행이 어우러진 완주형 문화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완주군이 지역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무대 위로 옮긴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올가을 창작뮤지컬 ‘한 방울의 비밀’을 통해 완주형 체류형 문화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17일과 18일, 10월 31일, 11월 1일, 11월 8일 등 총 다섯 차례 삼례문화예술촌 다목적관에서 진행되며,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체험, 예술촌 투어, 보부상 마켓, 브런치 페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계돼 관객에게 ‘머무는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막걸리 장인이 과거로 돌아가 ‘쌀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한 방울의 비밀’은 삼례 곡창지대의 풍요와 공동체 정신을 음악과 무대미술,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표현해 한 방울의 술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지역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공연 장소인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 수탈기의 양곡창고를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과거의 흔적이 예술로 재탄생한 상징적인 장소로, 이 공간의 재생은 산업유산을 예술로 변환한 도시재생의 사례이자, 지역의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서진순 완주군청 문화역사과장은 “이번 공연은 완주가 지닌 농업과 예술, 관광의 정체성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은 문화관광 모델”이라며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지역 자원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완주형 체류형 여행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완주군의 체류형 문화여행 프로젝트 ‘삼례너머로 배케이션’의 핵심 콘텐츠로 기획됐다. 군은 2025년을 시범 운영 기간으로 삼고, 2026년부터 정기 공연화 및 독립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연 기획은 완주 청년문화기획사 레드그린 엔터테인먼트가 맡았으며, 삼례의 역사와 산업유산을 예술로 되살리고, 청년이 주도하는 지역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 완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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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비밀’은 한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기억을 예술로 엮어낸 공연으로,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완주군이 지향하는 ‘머무는 관광’의 실현을 상징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