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음악 축제가 열린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바로 그 무대다.
10월 1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가평 자라섬과 읍내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전 세계 17개국 41팀의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1년에 한 번 떠오르는 재즈의 섬’에서 잊지 못할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다.
자라섬재즈는 올해도 최강의 라인업으로 22년간 이어온 큐레이션의 저력을 입증한다. 미국 기타의 거장 빌 프리셀을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 4관왕 스탠리 클락 N4EVER, 이브라힘 말루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무트슈필 트리오가 서정적인 재즈 선율을, 미국 남부의 애니 앤 더 칼드웰스는 가스펠과 소울, 디스코를,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마리옹 람팔은 샹송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Focus 국가’로 선정된 헝가리를 대표해 드레쉬 퀄텟, 미클로스 루카치, 발린트 지에먼트 트리오, 스카이락 메트로폴리탄이 참여해 동유럽 재즈의 진수를 전한다. 싱가포르 국립극장 에스플라네이드와의 협업으로 싱가포르 재즈 협회 오케스트라, 알러메이 페르난데즈, 앤드류 림 트리오도 함께한다.
국내 무대에서는 루시드폴과 김민규의 공연이 처음으로 선보이며,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 한상원 밴드, 김솔아 퀸텟, 김유진, 스윙스터즈, 남예지, 박기훈 섹스텟, 신아람 비움 프로젝트, 쏘왓놀라 등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자라섬재즈는 자연 속에서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섬의 경험’을 제공해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잡았다.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애견존과 산책길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버거킹, 파파존스 등 다양한 파트너사가 참여해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선보인다.
또한 자라섬재즈는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친환경 시설 운영과 분리배출 활동으로 5년 연속 환경부 녹색생활 홍보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가평군청과 협력해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하며 친환경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하이브리드 음악 영상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AI 오디오 리액티브, 리얼타임 VFX, 아나모픽 등 첨단 영상기술을 적용한 무대를 선보인다. 해당 영상 프로젝트 ‘Everything We Do is Music’은 ‘재즈 아일랜드’ 스테이지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제22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KB손해보험, 버거킹, 삼양식품 탱글, 한국 파파존스, 야마하뮤직코리아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한 헝가리 문화원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관의 후원으로 열린다.
이번 주말, ‘한 해의 가을을 완성시키는 단 하나의 페스티벌’ 자라섬에서 세계 재즈의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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