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여성능력개발원(원장 서민순) 산하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서울광역새일센터)는 9월 한 달간 서울지역 14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와 공동으로 ‘2025년 W-ink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특히 ‘가족돌봄휴가’ 제도의 시민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캠페인은 ‘W-ink 캠페인’이라는 이름 아래 가족돌봄휴가를 주제로 한 OX 퀴즈 형식의 설문을 통해 제도의 핵심 내용을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가족돌봄휴가는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캠페인 주제로 선정되었다. 설문은 가족돌봄휴가 제도의 인지 여부, 휴가 일수, 유급 여부, 사용 조건 등에 대한 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 캠페인에는 총 375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오프라인 캠페인은 ‘서울우먼업페어’ 등 다양한 취·창업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어 2308명이 참여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캠페인에는 1451명이 참여했다. 캠페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7%가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안다’고 응답했으나, 성별로는 남성(74.4%)이 여성(59.1%)보다 15.3%p 더 높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돌봄휴가는 연차와 별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문항의 정답률은 92%로 높았지만, 가족돌봄휴가의 유급 여부 정답률은 50.6%로 가장 낮게 조사되어 제도 활용의 주요 걸림돌임을 시사했다.
서울광역새일센터 서민순 센터장은 “가족돌봄휴가는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인식과 실제 활용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가족돌봄 제도가 일터의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식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광역새일센터는 서울시 내 새일센터와 함께 4년째 시민 참여형 설문 중심의 인식개선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일·가정 양립과 경력단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