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이 주도하는 독서문화의 첫걸음, 부산도서관 리더 양성 아카데미 운영
부산도서관이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도서관은 오는 11월부터 ‘독서모임 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직접 독서모임을 기획하고 이끌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시민이 만드는 책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부산 전역의 독서문화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책으로 연결되는 공동체, 독서모임 리더를 키우다
‘독서모임 리더 양성 아카데미’는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새로운 커뮤니티 모델이다. 부산도서관은 이번 과정을 통해 독서모임을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시민 참여형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각 기수별 20명씩 총 4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생들은 실제 독서모임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곳곳에서 독서모임 리더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퍼실리테이션과 도서선정 노하우까지, 실전 중심 교육
이번 아카데미의 교육은 ‘실전형’으로 설계되어 있다. 참여자들은 독서모임 운영에 필수적인 퍼실리테이션(참여 촉진 기술), 도서 선정의 기준, 모임 진행 방식 등을 배우며, 실제 모임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실습형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은 독서모임 전문 강사 강동훈(서점 ‘크레타’ 운영자)이 맡는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독서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세대와 지역을 잇는 배움의 장
아카데미는 2025년 11월 4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1기), 11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2기)에 진행된다.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부산도서관 3층 부산학당4에서 열리며, 부산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10월 14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조기 마감이 예상될 만큼 관심이 높다.
세대와 직업, 관심사가 다른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을 통해 소통하는 세대융합형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속 가능한 독서문화 확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변화
부산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는 도서관이 주도하는 독서문화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이끄는 자생적 독서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교육을 이수한 시민들이 각자의 공동체에서 독서모임을 이끌며 부산의 책 생태계를 확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산도서관의 ‘독서모임 리더 양성 아카데미’는 지속 가능한 독서문화 확산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책을 읽는 사람에서, 책으로 사람을 잇는 사람으로.
‘독서모임 리더 양성 아카데미’는 시민이 문화의 소비자에서 창조자로 성장하는 계단이다.
부산도서관은 앞으로도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독서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책이 일상이 되는 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