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테라피는 마음을 요리하는 일입니다.”
10년 넘게 ‘요리로 사람을 잇다’
늘꿈쿠킹 대표 서화영(徐花榮) 명인은 10년 넘게 전국 각지에서 요리와 치유를 결합한 ‘푸드테라피’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드림스타트 건강밥상 교실(2013~2023), 구미·칠곡·성주군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구미농업기술센터, 구미보건소 영양교실 등지에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녀의 수업은 단순한 조리기술 교육을 넘어, ‘요리를 통한 정서 안정과 가족 회복’을 목표로 한다.
교육 현장 속의 치유 아이, 부모, 어르신이 함께 웃는 시간
서 대표는 2016년 구미보건소의 저염식 건강요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형곡중·상모중·구미여상, 송정초, 형곡초, 관호초 등 초·중·고교에서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음식을 완성하며 자신감을 얻고, 부모님이 함께 웃을 때, 교육의 의미가 완성됩니다.”
그녀의 수업에는 웃음과 대화가 가득하다. 어르신 대상 요리수업에서는 손의 감각 회복과 기억력 훈련을, 청소년 대상 수업에서는 진로 탐색과 감정 표현을 이끌어낸다.
‘치유식·디저트·전통음식’으로 확장되는 전문성
제과·제빵·양식조리기능사 자격과 더불어 요리심리재활전문가, 전통발효주기능자격, 채식요리지도사, 한식소스마스터 등 다방면의 전문 자격을 갖춘 그녀는 단순한 강사를 넘어 교육 콘텐츠 기획자이자 치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9년 한국음식맛체험박람회 금상·우수상, 2023년 대한민국치유식품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 또한 인정받았다.
SBS <요리조리 맛있는 수업>에 출연해 “디저트 명인”으로 주목받았으며, 구미교육청·한국교통장애인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푸드테라피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서화영 대표와의 Q&A
Q. ‘푸드테라피’ 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엔 단순히 아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선생님, 요리할 때는 마음이 편해요”라고 하더군요. 그 한마디가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음식이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푸드테라피를 공부하고 가르치게 됐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 현장은 어디인가요?
A. 구미보건소 저염식 건강요리 교실에서 만난 어르신들이요. 한 분은 고혈압으로 식단을 바꾸며 건강을 되찾았다고 감사 편지를 주셨어요. 그 순간, ‘요리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신념이 더욱 확고해졌죠.
Q.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강의하신다고요. 차별화된 교육법이 있을까요?
A. 유치원 아이들과는 놀이처럼, 청소년들과는 감정 표현의 수단으로,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에게는 추억과 회복의 매개로 접근합니다. 세대마다 언어는 다르지만, ‘요리’라는 공통 언어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늘꿈쿠킹을 통해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 어울리는 감성 쿠킹 클래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싶어요. 또, ‘치유식·채식요리·전통디저트’를 융합한 교육 브랜드를 구축해 한국형 푸드테라피의 모델을 만들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