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답이다” 해양에서 찾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바다에서 시작되고 있다.
10월 12일 오후 6시,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열린 ‘북&토크 콘서트 – 대한민국 마지막 기회가 온다’는 해양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바다 너머 북극까지, 해양에서 미래를 읽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이 해양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날 콘서트에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태유,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사)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두영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정책, 산업, 노동의 시선으로 해양의 미래를 논의했다.
행사는 (사)노동인권연대, (재)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사)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부산노동포럼이 공동 주최했으며, BNK부산은행이 협찬했다.
1. ‘부산이 답이다’ — 대한민국의 전략적 위치, 해양에서 빛나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남단의 도시 부산이 단순한 항만도시를 넘어 국가 해양 전략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산 북항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해양신산업과 친환경 해운기술이 확산되면서, 부산은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중심 무대로 떠올랐다.
행사 주최 측은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는 결국 ‘바다에서의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며, “부산은 그 시작점이자 해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부산이 가진 지리적 이점과 산업적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태유 교수는 “해양경제는 단순히 물류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환경·기술·인프라가 교차하는 복합 산업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북항 일대는 이러한 변화를 실현할 국가 전략의 실험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2. 해양에서 미래를 읽다 — 세 리더가 전한 통찰
이번 북&토크 콘서트의 핵심 주제는 분명했다.
‘해양에서 미래를 읽는다’는 것은 곧 대한민국이 바다를 단순한 통로가 아닌 기회의 무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서울대 명예교수 김태유는 과학기술과 정책의 통합을 강조하며, “지금은 산업혁명 이후 200년 만의 대전환기다. 해양산업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는 시대, 바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이 단순히 수출입을 위한 항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임을 역설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는 정부의 해양정책 방향과 국제 협력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경제의 중심이며, 기후위기와 북극항로 개척 등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해양을 통한 국가 성장 모델 전환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3. 노동이 뒷받침하는 해양경제 — 김두영 의장이 말한 ‘균형의 성장’
(사)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김두영 의장은 산업 성장의 근간이 되는 노동의 가치를 짚었다.
그는 “해양산업의 경쟁력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과 권익이 지켜질 때 완성된다”며 “지속 가능한 해양 발전은 노동과 기술, 정책이 함께 나아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노동이 배제된 산업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해양의 성장 동력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메시지는 산업 중심의 담론 속에서 ‘사람 중심의 균형 성장’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4. 해양에서 다시 태어나는 부산 — 미래 도시의 비전
부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도시’에서 ‘미래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북항 재개발,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해양디지털 전환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며, 부산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부산의 미래는 바다 위에 있다”며,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신산업이 부산을 중심으로 새롭게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유 교수 또한 “지금이 대한민국이 산업구조를 바꾸고 해양으로 도약할 마지막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토론은 단순한 토크 콘서트를 넘어, 대한민국 해양정책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공론장으로 평가받았다.
‘북&토크 콘서트 – 대한민국 마지막 기회가 온다’는 단순한 강연이 아니었다.
이날 부산 북항에서 울려 퍼진 ‘부산이 답이다’라는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해양에서 다시 시작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세 연사는 각자의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해양 중심 성장 전략의 해법을 제시했다.
그들의 대화는 해양을 둘러싼 산업, 정책, 노동이 하나의 비전으로 결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산이 답이다’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었다.
그날 북항의 바닷바람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항로가 이미 열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