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시립강동청소년센터(관장 허소영)가 주관한 세대 교류 프로그램 **‘너와 나 우리’**가 지난 9월 26일,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강동구 청소년 참여예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 배우고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통합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세대 이해 → 세대 공감 → 세대 통합 → 세대 공존’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참여자는 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 15명과 강동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 청소년 15명으로, 최연소 15세부터 최고령 86세까지, 무려 70년의 세대 간격을 뛰어넘는 만남이 이루어졌다.
1회차에서는 세대 이해 교육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2회차에는 ‘세대공감 고구마빵 만들기’로 웃음과 대화가 피어났다. 이어진 3회차 공예 체험에서는 서로의 손끝으로 감성을 나누며 유대감을 쌓았다.
4회차에서는 요리대회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협동심을 발휘하며 하나가 되었고, 마지막 5회차에는 사진 액자 꾸미기와 롤링페이퍼 작성으로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쉬운 작별의 순간을 맞았다.
청소년 참가자 손연우는 “어르신의 지혜와 청소년의 에너지가 만나 서로에게 배우는 값진 시간이 됐다”고 전했고, 어르신 정연희는 “밝고 따뜻한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4.8점(5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재참여 의사 또한 4.6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든 참가자가 ‘상대 세대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응답해,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시립강동청소년센터 허소영 관장은 “세대 간 갈등이 깊어지는 시대에, 서로를 이해하고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자체가 큰 의미였다”며 “앞으로도 세대 공존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너와 나 우리’ 프로그램은 단순한 세대 체험을 넘어, 청소년의 배려심과 어르신의 삶의 지혜가 만나는 공존의 장을 열었다.
이를 통해 강동구는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세대 간의 벽을 낮추는 지속 가능한 교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유사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청소년의 사회성 향상과 어르신의 정서적 만족감 증진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너와 나 우리’는 이름 그대로, 서로 다른 세대가 ‘너’와 ‘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연결되는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강동구의 참여예산 사업을 통해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 웃고 협력하며, 세대를 잇는 따뜻한 다리가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