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는 조직”
가온파트너스 박상훈 지점장은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통해 조직의 성장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 인물이다. 실적보다 ‘과정’을, 통제보다 ‘관심’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은 냉정한 보험 영업 시장 속에서도 따뜻한 울림을 주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그를 “리쿠르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 리더”라고 평가한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가온파트너스를 현재의 자리로 이끈 그의 조직 운영 철학과,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문화의 비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1. 최근 가온파트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지점장님의 리더십이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A. 단순합니다. 저는 ‘사람’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합니다. 영업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고, 조직의 성장은 구성원의 성장 속도에 비례하죠. 저는 팀원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습니다. 누군가를 경쟁 상대로 보는 대신,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 대합니다. 성과는 이런 문화가 자리 잡은 이후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Q2. 말로는 쉽지만 ‘사람 중심 경영’을 실제로 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하십니까?
A. 저는 ‘관리’보다 ‘관심’을, ‘지시’보다 ‘관찰’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단순히 실적을 챙기는 게 아니라, 구성원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 상태에 있는지를 먼저 이해하려고 합니다. 회의실보다 커피 한 잔의 대화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그들의 시선에서 문제를 보려 합니다. 리더는 구성원을 이끄는 존재이기 전에, 그들의 삶을 함께 느끼는 동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3. “내가 팀원보다 더 많이 움직인다”는 말을 자주 하신다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A. 관리자는 위에서 지시하는 존재가 아니라, 밑에서 밀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고, 행동으로 보여주려 합니다. 말보다 실천이 앞설 때, 팀원은 리더의 진심을 느끼죠. ‘리더가 나를 위해 움직이고 있구나’라는 믿음이 생기면, 그 순간 팀은 하나가 됩니다. 리더십은 권위가 아니라 ‘먼저 나서는 용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Q4. 가온파트너스는 “성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철학이 조직 내에서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A. 우리는 신입이든 경력이든 먼저 “너는 지금 성장하고 있는가?”를 묻습니다. 성과는 단기간에 만들 수 있지만, 사람의 성장은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 팀 내에서는 경쟁보다 공유가 더 큰 가치를 가집니다. 누군가 좋은 결과를 냈다면 그 노하우를 나누고, 모두가 함께 발전합니다. 이 문화가 자리 잡자 자연스럽게 조직 전체의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과정 중심의 문화가 결국 장기적 성과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Q5. 냉정한 보험 영업 시장에서 이런 따뜻한 리더십이 통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A. 맞습니다. 초창기에는 저도 실적 중심으로만 팀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팀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떠나는 걸 경험했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빠지면 모든 시스템은 무너진다.’ 그 이후로는 구성원의 감정과 일상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버티고, 작은 성취도 같이 기뻐하며 진정한 ‘팀’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성과도, 분위기도, 리쿠르팅도 모두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Q6. 리쿠르팅에 있어 ‘끌어당김’ 방식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철학이 담겨 있나요?
A. 저는 설득이나 강요를 하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진심을 보여주고, 그 진심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구조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늘 말하죠. “팔지 말고, 끌어당겨라.” 리쿠르팅은 결국 신뢰의 문제입니다. 내가 진심으로 팀원을 아끼고, 성장의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면 그 에너지가 사람을 끌어옵니다. 억지로 세운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지만, 공감으로 맺어진 관계는 오래갑니다.
Q7. 지점장님이 생각하는 ‘좋은 관리자’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A. 좋은 관리자는 구성원을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끝까지 걸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과를 독려하기보다, 방향을 제시하고 동행해야 합니다. 구성원이 넘어질 때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사람, 그게 진짜 리더죠. 결국 관리자란 목표를 달성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게 곧 조직의 지속성을 만드는 힘입니다.
Q8. 조직 내 분위기가 ‘함께 성장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A. 핵심은 ‘공유’입니다. 성과는 나누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커집니다. 누군가 새로운 성공 방식을 발견하면 팀 전체가 함께 공유하고, 그 노하우가 다음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서로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 불필요한 경쟁이 사라집니다. 가온파트너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공유의 문화’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Q9. 리더로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요?
A. 제 경쟁자는 언제나 ‘어제의 나’입니다. 매일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오늘 나는 더 나은 리더인가?” 그 질문 하나가 저를 성장시킵니다. 쉽게 얻은 건 하나도 없었어요. 모든 결과는 꾸준한 노력과 희생의 누적이었습니다. 팀원들이 저를 보며 ‘저건 진짜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려 합니다. 리더는 먼저 변해야 팀이 변합니다. 저는 그걸 신념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함께할 인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가온파트너스는 단순히 보험을 판매하는 곳이 아닙니다. 각자의 이름으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 조직’입니다. 스스로의 성장을 진심으로 원하는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저는 그들의 여정 속에서 끝까지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걸을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있다면 가온파트너스가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박상훈 지점장의 이야기는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묻게 한다. 성과는 결국 사람에서 비롯되고, 사람의 성장은 진심에서 출발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그는 행동으로 증명해왔다.
단기적인 실적보다 장기적인 신뢰를, 경쟁보다 공유를 선택한 그의 조직은 ‘같이 성장하는 힘’을 보여주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온파트너스의 행보는 앞으로의 리더십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선명히 보여주는 하나의 답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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