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1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3구역 정비계획 변경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재정비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은 1978년 준공된 이후 처음으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이번 결정으로 용적률 300% 이하, 최고 250m 높이(50층 이하)의 공동주택 5,175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641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압구정3구역을 포함한 한강변 재건축 계획의 가시적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압구정 일대 2~5구역 중 3구역이 마지막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후속 행정 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새 단지는 ‘열린 도시’ 개념을 적용해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보행자와 차량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보차혼용통로를 마련해 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외부에도 개방해 지역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심의 결과를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를 완료한 뒤 건축·교통·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축계획 확정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3구역 재건축이 한강변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행정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