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평화문화진지에서 10월 한 달 동안 ‘반려 예술 & AI 아트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봉구청, 도봉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글로벌 K와 펫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AI 임팩트가 주관하며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 주제는 ‘사람과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과 반려동물이 서로의 세계를 바라보는 감정과 관계를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회화, AI 아트,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인간과 동물의 교감, 그리고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AI 아트 섹션에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창작 작품들이 전시돼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준다.
데이터와 감성이 융합된 이미지들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며, 반려 예술의 확장된 영역을 제시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표정과 몸짓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들은 인간과 동물 간의 따뜻한 유대감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최미영 작가는 ‘새 가족과 맞이한 포근한 첫날밤’이라는 작품을 통해 새로 입양된 반려견과 가족이 함께한 감동적인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작품은 아이들과 새로운 가족이 된 반려견이 함께 잠든 모습을 포근한 색감과 부드러운 질감으로 표현해, 인간과 동물 간의 정서적 유대와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전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기억과 감정을 시각화함으로써, 예술이 감성과 기술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표현언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 작가는 “작은 생명이 우리 가족이 된 첫날밤의 감동을 잊을 수 없었다"라며“ AI를 통해 그 따뜻한 기억을 다시 불러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집행위원장 장인보 감독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동물을 소재로 한 미술 전시를 넘어, 인간과 동물이 서로의 시선을 교차하며 살아가는 시대적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낸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은 더 이상 단순한 애완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일상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로서 예술의 언어 속에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며 “회화와 인공지능 아트를 통해 그 감각적 교감을 시각화했고, 이를 매개로 관객들이 ‘동물의 세계를 보는 인간의 눈’과 ‘인간의 세계를 바라보는 동물의 눈’을 동시에 경험하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또 “특히 인공지능이 참여한 AI 아트와 미디어 아트는 감성과 데이터가 한 화면에서 진동하는 작품으로 완성되며, 동물과 인간의 경계 없는 소통을 제안한다"며 “이번 전시가 예술과 기술, 사람과 동물이 어우러져 새로운 울림을 만드는 열린 광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18일에는 ‘도봉펫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된다.
펫 패션쇼, 펫 토크쇼, 어질리티, 도그쇼,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예술과 반려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도봉의 가을을 배경으로 예술과 기술, 인간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예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