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열심히’보다 ‘정확히 읽는 힘’이 승부를 가른다

일류국어학원 홍석표 원장이 전하는 국어 영역 실전 전략

국어는 암기의 과목이 아니다. ‘생각의 언어’를 세우는 훈련이다. 사진 = 일류국어 홍석표 원장 제공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 학생들의 교실에는 긴장감이 감돌고부모님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그러나 국어 영역을 오래 지도해온 한 사람으로서 분명히 말하고 싶다.

수능은 열심히 읽는 시험이 아니라 정확히 읽는 시험이다.

많은 학생이 국어를 감으로 푸는 과목이라 말하지만,

실제로 수능 국어는 철저히 논리와 구조즉 생각의 언어를 다루는 시험이다.

남은 30이 생각의 언어를 얼마나 정밀하게 다듬느냐가 결과를 바꾼다.

 

 

국어는 지식의 과목이 아니라 사고의 과목이다

 

 

국어는 단순히 문학 작품을 외우거나 문법 규칙을 암기하는 시험이 아니다.

국어는 결국 사고를 언어로 검증하는 시험이다.

수능 국어는 학생이 얼마나 정확히 읽고논리적으로 사고하며언어의 뼈대를 인식하는지를 평가한다.

예컨대 독서 지문은 단순한 정보 탐색이 아니라, ‘논리 전개를 추적하는 능력을 묻는다.

 

 

문장을 읽으며 주장 → 근거 → 반박 → 재주장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이는 훈련 없이 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때문에 수능 국어는 단순한 암기형 학습보다 사유의 깊이와 문장 구조 인식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독서 영역 ― 논리 추적형 독해력이 관건

 

 

최근 3개년 평가원 기출을 보면국어 독서 영역은 명확히 논리 구조 추론형으로 바뀌었다.

글의 핵심은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전개하느냐이다.

문단의 내용보다 논리의 방향을 읽어야 한다.

 

 

학생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는 문장 중심 독해.

눈에 들어오는 문장을 그대로 외워버리고글 전체의 논리 흐름을 놓친다.

따라서 남은 기간에는 논리 단위 독해를 훈련해야 한다.

 

 

홍석표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문단을 읽을 때마다 이 문단의 기능을 스스로 말해보세요.

예를 들어, ‘이 문단은 주장의 근거를 구체화한다처럼요.

문단의 역할을 인식하는 순간국어는 감각이 아닌 구조로 보이게 됩니다.”

실제 상위권 학생들은 한 지문을 읽을 때문장의 내용보다 문단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사고한다.

이것이 바로 국어 독서의 핵심인 논리적 연결 읽기.

 

 

문학 영역 ― 감상보다 언어적 근거를 찾아야

 

 

문학은 감성이 아니라 언어로 평가된다.

수능 문학의 출제 의도는 작품의 언어적 장치를 통해 주제와 정서를 추론할 수 있는가이다.

예를 들어시에서 반복된 어미나 비유어의 변화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정서의 이동을 드러내는 핵심 단서다.

 

 

소설에서는 인물의 대화보다 서술자의 시선이 의미의 중심을 결정짓는다.

이처럼 문학을 언어의 구조로 분석하는 학생과감상으로 읽는 학생의 점수는 극명하게 갈린다.

홍석표원장은 이렇게 강조한다.

문학은 감상이 아니라 분석입니다.

시어 하나문장 구조 하나가 작품의 주제를 말해줍니다.

감정으로 읽으면 흔들리지만근거로 읽으면 절대 틀리지 않습니다.”

 

 

화법·작문 영역 ― 논리적 흐름을 말로 그려보기

 

 

화법·작문은 수험생들이 종종 쉬운 파트로 여긴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가장 많은 실수가 발생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내용을 아는 것과 논리를 구성하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화법 문제에서는 화자의 의도와 청자의 반응의 상호작용을 구조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단순히 누가 말했는가보다 왜 그렇게 말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작문 영역은 더 복합적이다.

문단 구성문장 연결논리적 비약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며,

최근에는 글의 흐름을 스스로 재구성하는 사고력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이 때문에 홍석표원장은 화법·작문을 단순히 읽는 연습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말하고 써보는 연습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언어(문법영역 ― 개념 간 관계 구조로 기억하라

 

 

문법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낱개 개념 암기에 머무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음운 변동을 단순히 외우면 문항이 바뀌는 순간 혼란스러워진다.

반면 음운 규칙 간의 관계도를 이해하면새로운 문항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형태소 → 단어 → 문장으로 이어지는 언어의 구조를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용어 암기보다 언어의 논리적 체계다.

문법 공부는 언어를 해석하는 틀을 만드는 과정이다.

 

 

국어 공부의 진짜 목적 ― 생각의 근육을 만드는 일

 

 

국어는 모든 과목의 기반이다.

문제를 푸는 기술보다글을 읽고 핵심을 잡는 능력이 대학 이후의 사고력을 결정한다.

홍석표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국어 공부는 점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읽는 힘타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에요.

수능 국어는 단순히 언어를 묻는 시험이 아니라 사유의 훈련장입니다.”

 

 

수능 D-30, 국어 영역 집중 학습 로드맵

기간핵심 목표실천 방법
D-30~D-20논리 독해 정밀화

평가원 기출 3개년 독서 재분석 문단 기능 

중심 읽기

D-20 ~ D-1-문학 언어 완성

작품별 주제~표현 대응 정리

EBS 문학 연계교재 부족한 영역 읽기

D-10 ~ D-3실전 점검모의고사 3회 풀기 시간 배분마킹 훈련
D-3 ~ 수능전날감각유지

기출 오답 회독하루 1지문 논리 분석

생활 리듬 조정

 

 

부모님께 드리는 조언 ― 불안의 언어를 신뢰의 언어로 바꾸세요

 

 

수능 직전학생의 마음을 가장 흔드는 것은 점수가 아니라 주변의 말이다.

부모님이 괜찮아하지만 더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면,

학생의 마음속에서는 괜찮다보다 더 해야 한다가 크게 남는다.

 

 

홍석표원장은 부모님께 이렇게 전한다.

지금은 조언보다 신뢰가 필요할 때입니다.

넌 이미 충분히 준비돼 있어라는 말 한마디가,

학생에겐 어떤 문제집보다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수능은 국어력의 시험이다

 

 

수능의 모든 과목은 결국 국어력을 기반으로 한다.

국어를 정확히 읽는 학생은 수학의 논리를 더 잘 이해하고,

탐구 지문을 빠르게 정리하며영어의 문맥을 더 깊이 파악한다.

결국 수능의 본질은 읽기와 사고의 정확성이다.

 

 

마지막 한 달국어는 단순한 한 과목이 아니라 모든 과목을 연결하는 사고의 중심축이다.

열심히 읽는 학생은 많지만정확히 읽는 학생은 드물다.

그러나 수능은 정확히 읽는 사람을 알아본다.”

 

 

작성 2025.10.09 13:22 수정 2025.10.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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