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구, ‘기억을 품은 도시’로. 제41회 아카데미 개최
부산광역시 중구가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10월 16일(목) 오후 2시,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다목적영상홀에서 열리는 제41회 중구 아카데미는 ‘기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중구’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강연은 시민들에게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도시의 기억이 갖는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며, 이를 통해 중구의 미래 방향성을 함께 그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중구 아카데미’는 부산 중구청이 시민들의 평생학습과 인문소양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해 온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41번째 강연은 도시의 기억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시민 참여형 학습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는 부산의 근현대사 중심지로서, 도시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이야기가 많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이 중구의 기억을 함께 공유하고, 이를 새로운 도시의 자산으로 바라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의 연사인 최태성 강사는 대중에게 역사 강의로 잘 알려진 인문학자다. 그는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도시의 역사적 사건과 시민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부산 중구의 역사적 공간들 — 영도다리, 40계단, 자갈치시장 등 — 이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시대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강연은 단순한 역사 해석이 아닌, 과거로부터 미래를 배우는 통찰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기억’이라는 무형자산을 도시 브랜드로 승화시키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중구는 근대 도시의 흔적이 잘 남아 있는 지역으로, 관광·문화·교육 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이 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구는 도시의 기억을 단순히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지속 가능한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기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중구’라는 주제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그것은 중구가 시민의 삶과 역사를 존중하며, 그 기억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제41회 중구 아카데미는 단 하루의 강연이 아니라, 중구가 ‘기억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