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산행·성묘, 즐거움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쯔쯔가무시병’ 조심

가을철 성묘·벌초·단풍놀이 때 발병 가능성 높아

증상 초기 감기와 비슷해 조기 진단 중요

가을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성묘나 벌초, 단풍놀이 등으로 야외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즐거운 나들이 뒤에는 예상치 못한 건강 위협이 숨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쯔쯔가무시병’이다.

[사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쯔쯔가무시병’을 묘사한 이미지, 챗gpt생성]

이 질환은 주로 풀밭이나 숲속에 서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리면서 전파된다. 감염된 경우 평균 6일에서 최장 1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 발진이 동반되기도 해 단순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특히 환자의 약 90%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징후가 있는데, 바로 ‘가피’라 불리는 검은 딱지다. 이는 진드기 물린 부위에서 생기며, 주로 겨드랑이·사타구니·허리·배처럼 피부가 접히고 얇은 부위에 잘 생긴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가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증상만으로는 확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풀숲이나 잔디밭 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몸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원인 불명의 발열이 38도 이상 지속되거나 위 증상이 동반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와 단풍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진드기를 통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쯔쯔가무시병은 초기에 감기와 유사해 간과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과 빠른 진단·치료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즐거운 연휴와 나들이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 긴 소매와 바지를 착용하고, 풀밭에 직접 눕지 않으며, 활동 후 몸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예방과 조기 진단이 쯔쯔가무시병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작성 2025.10.03 08:08 수정 2025.10.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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