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학을 잘 보내는 학원”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 있다. 바로 ‘박선생입시학원’이다. 단순히 국영수 수업만 진행하는 학원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계부터 생활기록부 관리, 대입 면접까지 책임지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입시 관리로 입지를 다져왔다. 학원은 둔전에 본점을 두고 10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역북동 지점은 개원 3년 차를 맞았다. 현재 강사진 21명과 실장 4명, 그리고 학원 출신 제자 조교 7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제자들이 다시 제자가 되어 돌아오는 학원”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 ▲ 박선생입시학원 박준후 대표 © 박선생입시학원 |
박준후 대표가 학원을 열게 된 계기는 뜻밖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서울 잠실에서만 강사 생활을 이어오던 그는, 한 원장의 부탁으로 처음 용인 처인구에 오게 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학생들은 서울 학생들과는 달랐다. 기초학업역량은 다소 부족했지만, 시키는 대로 성실히 해내려는 태도와 순수한 모습이 강하게 다가왔다.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성적만으로 대학에 갈 수 없는 시대였는데, 이 지역에는 입시 컨설팅이나 진로 관리에 도움을 주는 학원이나 기관이 없었어요. 누군가 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 사진 © 박선생입시학원 |
당시 박 대표는 서울에서 학원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결국 계획을 바꿔 용인에서 ‘입시를 끝까지 책임지는 학원’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수많은 학생들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박선생입시학원의 특징은 수업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박 대표는 “우리 학원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학생의 입시 과정을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박선생입시학원 내부 전경 © 박선생입시학원 |
◎ 고1·고2 단계에서는 내신 대비 수업과 함께 진로 설정, 동아리 선정, 선택 과목 결정, 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한 피드백을 통해 촘촘히 지도한다. 예를 들어 학생이 독서 활동을 위해 책을 선정하여 피드백을 원하면, 학원에서 직접 검토하여 ’학년에 적합한 수준의 책이 아니다‘, ‘진로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이러한 책이 더 적합하다’ 등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 ▲ 사진 © 박선생입시학원 |
◎ 고3 단계에 이르면, 본격적인 입시 컨설팅이 진행된다. 박 대표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적과 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 6곳을 직접 선정한다. 이어 개별 면접 연습과 맞춤 피드백을 통해 대학별 면접을 대비한다. 매년 외부에서 많은 입시컨설팅 문의와 대입 면접연습 제안을 하지만, 이러한 입시컨설팅과 대입면접 연습은 박선생학원 재원생들에게만 제공하는데 이는 힘든 학원 생활을 잘 견디어준 제자들에 대한 배려임을 박준후대표는 말한다.
▲ 사진 © 박선생입시학원 |
“대부분의 학원은 입시 컨설팅을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원은 제가 직접 모든 학생의 입시를 관리합니다. 10년간 쌓인 노하우로 원서 구성과 면접 전략을 학생에게 맞춤 제공하죠. 그래서 학부모님들께서도 큰 신뢰를 보내주십니다.”
▲ 사진 © 박선생입시학원 |
최근 입시 현장에서는 AI 기반 관리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분석해 책을 선정해주고, 발표 및 보고서 주제를 정해주는 식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에 대해 분명한 우려를 표했다.
“AI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기계가 시키는 대로만 하게 됩니다. 입시는 기계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에요. 결국 본질은 ‘이 아이가 왜 이 길을 가고 싶은가’,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했는가’에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사람만이 잡아줄 수 있죠.”
▲ 사진 © 박선생입시학원 |
박준후 대표는 하루에도 20~30명의 학생으로부터 카카오톡이나 대면을 통한 상담 요청을 받는다. “이 과목을 선택해도 될까요?”, “지금 진로를 바꾸는 것이 대학 진학에 영향이 있을까요..?” 같은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학생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박선생입시학원의 특별함은 졸업 이후에도 계속된다. 많은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고 난 뒤에도 학원을 찾아와 안부를 묻고, 후배들을 챙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 사진 © 박선생입시학원 |
“보통은 학원과 학생의 관계가 대학 입학과 동시에 끝나는데, 우리 학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20대 후반이 된 제자부터 대학 신입생까지 꾸준히 찾아와요. 대학별로 모임이 생겨 학원 출신 신입생이 들어오면 밥을 사주고 학교를 소개해주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본점 원장실 한쪽 벽은 제자들이 보내온 편지와 사진으로 가득하다. 박 대표는 “힘들 때마다 그것들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며 웃었다.
![]() ▲ 박준후 대표 © 박선생입시학원 |
박준후 대표는 더 많은 지점을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는, 함께한 교사들이 독립해 자신만의 학원을 열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심이 크다. 실제로 최근 본점 부원장은 박 대표와 상의 끝에 관리형 독서실을 개원하기도 했다.
“저희 학원에는 오래 근무하신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그분들이 학원 오픈을 꿈꾼다면, 입시 지도부터 시스템 구축, 인테리어까지 함께 고민하며 지원하고 싶습니다. 용인에 박선생학원 3호점, 4호점이 생긴다면 그것은 제 손이 아니라, 박선생학원에서 열심히 근무해주신 선생님들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될 것입니다.”
▲ 박선생입시학원 입구 © 박선생입시학원 |
끝으로 박 대표는 학부모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입시는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요즘은 잘못된 입시 정보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데, 무조건 믿기보다는 학원과 소통하며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종종 ‘갈대는 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틸 수 있도록, 저는 아이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 ▲ 박선생입시학원 외부 전경 © 박선생입시학원 |
경기 용인에서 출발한 박선생입시학원은 단순한 성적 향상 기관을 넘어, 학생들의 진로와 삶을 함께 설계하는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사람을 향한 교육 철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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