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평택을)은 26일 농협대학교의 제출자료에는, 출신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농협대 졸업생의 수도권 농·축협 취업 비율은 2021년 49%(56명)에서 2025년 72%(48명)까지 증가했다.
반면 전북과 제주 등 주요 농촌 지역은 2년 연속 신규 채용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대는 1962년 농협중앙회가 설립한 특수대학으로, 농업·농촌 발전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졸업생의 수도권 편중이 심화로 농촌 지역 인력난 해소와 농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농협대가 수도권 인력 공급창구가 돼 수도권과 농촌 농·축협 간 역량이 격차 가속화될 것”이라며, “농촌 농·축협의 취업 기회와 지역 정착을 유도할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청년층의 농촌 기피 현상과 맞물려 농협대 인력의 수도권 집중은 장기적으로 농업·농촌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교육부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농촌 취업자에게 주거·생활 지원, 장기 근속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야 시급해 보인다.
특히 농협대가 지역균형발전의 인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