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에 ‘서울마이스플라자’를 개소하며 서남권 마이스 산업 거점 조성에 나섰다. 이번 시설은 오는 2032년까지 도심과 동남권으로 확장될 ‘마이스 클러스터’ 전략의 첫 단계로, 서울 전역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일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서울마이스플라자’를 공식 개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말까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뒤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서울시의회 김춘곤 위원, 강서구청장, 한국마이스협회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마이스 산업 성장 기원을 담은 퍼포먼스와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 회원사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총 692㎡ 규모의 서울마이스플라자에는 다양한 기능의 공간이 마련됐다. 최대 100명이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은 LED 스크린과 음향 장비를 갖췄으며, 16인 규모의 소회의실과 VIP 전용 ‘SMA 서밋라운지’, 디지털 노마드존 등이 포함됐다. 각 공간은 회의, 프레스 브리핑, 소규모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예약은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가능하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대관이 허용돼 마이스 관계자와 기업의 활용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소를 시작으로 오는 2032년까지 도심권(서울역·광화문 일대)과 동남권(잠실~코엑스)에 추가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쇼핑·문화·관광·컨벤션이 결합된 종합적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전시회 육성을 추진한다. 또한 기업 포상관광 확대와 친환경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 조성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마이스플라자가 산업 성장의 교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업계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역시 “서울마이스플라자는 서남권을 넘어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며 “도심과 동남권까지 확장되는 클러스터 전략이 서울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