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구 봉산마을 ON-AIR 개강, 주민이 만드는 디지털 홍보시대 열린다
디지털 시대, 홍보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만 있으면 누구나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봉래2동 봉산마을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홍보하는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름하여 ‘봉산마을 ON-AIR’.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 봉산센터 마을회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을 연다.
마을 회관이 스튜디오로, 봉산마을의 새로운 도전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홍보대사’로 거듭나도록 기획됐다. 봉산센터 마을회관은 교육 기간 동안 일종의 ‘마을 스튜디오’ 역할을 하며, 교육생들은 온라인 도구를 직접 다뤄보며 디지털 홍보의 기본기를 익히게 된다. 주민 10명을 선발해 소규모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봉래2동 주민에게 우선권을 주어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배우는 디지털 홍보 실습
‘봉산마을 ON-AIR’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보다 실습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활용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SNS에 업로드하며, 마을의 행사나 특산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법을 배운다. 단순히 홍보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주민 주도형 콘텐츠 제작을 경험하는 것이다.
주민이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 지역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번 교육은 주민이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도록 하는 데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전문가나 기관에서 제작한 홍보물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주민이 직접 ‘우리 마을 이야기’를 담아낸다. 주민이 카메라를 잡고, 편집을 통해 자신들의 시선으로 마을을 소개하는 과정은 곧 마을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지역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시도로 평가된다.
무료 교육과 QR 신청,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기회
‘봉산마을 ON-AIR’는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 방법 또한 간단하다. 유선 전화(☎ 419-5642)나 QR코드 접속을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특히 무료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실습 중심 커리큘럼이 제공되는 만큼, 많은 주민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봉래2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 스스로가 마을 홍보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봉산마을 ON-AIR’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을 알리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다. 주민들이 직접 카메라와 마이크를 잡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은 지역사회가 자립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상징적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봉산마을의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 주도의 디지털 홍보 교육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