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철 기자]구미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시민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20억 원의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 720억 원이 이미 전액 소진됐으며, 8월 6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600억 원도 한 달여 만에 절반 이상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올해만 3,500여 명의 소상공인이 대출 지원을 받았으며, 이차보전 사업으로 최대 420만 원까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디지털 전환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4년 도내 최초로 문을 연 구미소상공인종합센터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구미공공배달앱 ‘먹깨비’ 특화 지원으로 1·2차에서 99개 소상공인이 최대 60만 원 할인쿠폰을 받았다. 3차 모집에서는 최대 65개 업체가 온라인 홍보·마케팅 비용 10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소비 진작을 위해 구미시는 구미사랑상품권을 300억 원 규모로 지류형과 카드형으로 확대 발행하고 할인율 13%를 연말까지 적용한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역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배 증가하며, 9월 기준 누적 매출 200억 원, 주문 81만 건을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소비쿠폰과 상품권 확대 발행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추석 연휴 소상공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전통시장과 상권 활성화 행사도 진행된다. 9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2025 K-온누리패스’ 환급행사를 통해 새마을중앙시장, 중앙로동문상점가, 문화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최대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2025 고향시장 행복어울림마당’은 11월 2일까지 선산봉황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주말마다 열리며,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원평동 문화로에서 공연, 체험, 먹거리,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경기 회복과 상권 활력을 동시에 이끌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웃는 추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