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포승읍 '케이클래스수학학원' 수업 모습 © 케이클래스수학학원 |
빠르게 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수학은 단순한 과목이 아닌, 아이들의 사고력과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을 기르는 핵심 학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자가 평택 포승읍에 위치한 ‘케이클래스수학학원’을 찾은 이유는, 바로 ‘수학은 어렵고 지겹다’는 편견을 깨고 아이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실현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 사진 = 케이클래스수학학원 |
케이클래스수학학원은 단순한 문제 풀이식 수업이 아니다. 수업을 듣는 모든 아이가 반드시 한 번 이상 대답해야 하고, 직접 칠판 앞으로 나와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학생 스스로 인상 깊었던 문제나 다시 도전하고 싶은 문제를 골라 발표하기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수업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 사진 = 케이클래스수학학원 |
조 원장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 스스로가 사고하고 표현하며 배우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며 “처음엔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역할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고, 점차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입니다.”고 전했다. 또한 매달 월말평가를 통해 시험의 현장감을 연습하고, 앞으로의 학습전략에 대해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이 학원의 대표적인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반짝반짝 스티커 이벤트’다. 성실, 책임감, 수업태도, 학습동기, 협동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춰 아이들이 하루하루 성취를 기록하고, 목표를 채우면 작은 보상을 받는다. 단순히 간식을 받는 차원을 넘어, 자기 관리와 성실함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 사진 = 케이클래스수학학원 반짝반짝 스티커 이벤트 |
조 원장은 “잔소리보다는 스스로 잘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아이가 ‘오늘은 내가 이런 걸 해냈다’고 말할 수 있을 때, 공부에 대한 태도와 자신감이 달라져요”라고 강조했다. 스티커 벽은 학원 내부에서 아이들 스스로 자랑하고 싶어 하는 공간이 되었고, 학부모들에게도 자녀의 작은 성취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되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아이들의 변화를 느낀다.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다”, “수학이 재미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는 피드백은 조 원장에게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
▲ 사진 = 케이클래스수학학원 © |
한 학부모는 “아이 스스로 ‘이제야 제대로 공부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며 놀라워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예전에는 문제를 하나 풀기도 버거워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칠판 앞에 나와 풀이 과정을 설명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성적 향상을 넘어, 아이들의 학습 태도와 자신감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조 원장은 “성적은 노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태도와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며 “그 부분이 변할 때 부모님들도 큰 감동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케이클래스수학학원은 이미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학원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하루 중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사진 = 케이클래스수학학원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원장은 “학생 개개인에게 더 세심한 지도를 제공하기 위해 선생님을 추가로 영입하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포승읍 아이들이 믿고 찾는 대표 수학 학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아이들이 ‘우리 학교는 시골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어디서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조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건넸다.
“공부는 학교나 학원만의 몫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아이와 관심사를 나누고, 작은 성취를 함께 기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아이들은 더 큰 주도성과 동기를 얻게 되죠. 저희 학원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하루를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내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진 = 케이클래스수학학원 |
또한 그녀는 아이들과 소통을 위해 개별 상담이나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생일을 맞은 학생에게는 작은 꽃 선물을 건네는 따뜻한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학원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한 경험을 쌓아가는 또 하나의 생활 공간”이라는 그의 말은 학부모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평택 포승읍에서 묵묵히 아이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케이클래스수학학원. 조 원장의 교육 철학은 단순한 성적 향상을 넘어, 아이들의 태도와 자신감을 변화시키며 지역 학부모들에게 든든한 신뢰로 자리 잡고 있었다. 작은 학원이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배움과 성장은 결코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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