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로 칼 갈아드려요! 부산 중구, 주민센터별 순환 운영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 칼갈이 수리센터란?
부산 중구청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마련했다. 오는 2025년 7월 14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칼갈이 수리센터’가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식도와 과도를 전문 장비로 갈아주는 서비스다. 주민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며, 1인당 최대 2개까지 무료로 칼을 갈 수 있다. 어려운 수리나 고가의 제품은 제외되지만, 가정에서 매일 사용하는 칼을 새것처럼 되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생활이 늘어나고 자급자족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칼을 직접 관리하고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졌다. 이에 맞춰 주민의 생활 편의를 지원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운영 일정과 신청 방법, 주민센터별 세부 계획
칼갈이 수리센터는 중앙동을 시작으로 동광동, 대청동, 보수동, 부평동, 광복동, 남포동, 영주1동, 영주2동 주민센터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각 동마다 1주일씩 진행된다. 예를 들어, 추석 명절 직전인 9월 초에는 영주1동과 영주2동에서 운영돼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매일 10명만 현장 접수할 수 있어 서둘러야 한다. 중구청 일자리경제과(☎051-600-4474) 또는 해당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상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주민 만족도 높이는 생활 편의 서비스의 의미
칼은 명절이나 손님 접대, 일상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도구다. 특히 추석에는 송편을 빚거나 전을 부치는 과정에서 날이 잘 선 칼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매번 새로운 칼을 사는 대신, 무료 서비스로 칼날을 정비할 수 있다는 점은 주민들의 생활 경제에도 적잖은 보탬이 된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호응이 크다. 지난해 비슷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던 주민 A씨는 “칼을 갈고 나니 요리 시간이 단축되고 음식 재료 손질이 훨씬 수월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민은 “추석 준비를 앞두고 칼이 무뎌져 걱정했는데, 이번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작은 복지가 만드는 큰 행복, 지역 공동체 강화 효과
중구청의 이번 사업은 단순히 칼을 갈아주는 서비스를 넘어, 주민과 행정이 소통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주민센터를 찾은 김에 복지 상담이나 다른 생활 서비스를 접할 수 있어, 지역 공동체가 더욱 끈끈해지는 효과를 낳는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시행되는 서비스는 주민들이 서로 돕고 나누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청 관계자는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주민 행복이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복지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칼갈이 수리센터는 단순한 생활 서비스가 아니라 주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이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뎌진 칼날을 새롭게 다듬고, 이웃과 함께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경험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