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연주하다 – 최완진 음악학원 원장 인터뷰

음악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과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친구이자 동반자입니다.

설립하게 된 동기와 운영에 대한 생각은?

Q. 학원을 설립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어릴 적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마치 제 꿈을 연주하는 것처럼 행복했고, 피아노는 늘 친구처럼 곁에 있었습니다.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다소 늦은 시기에 배움을 시작했죠. 졸업 후 예원여중 실기시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음대에 진학해 당시 연주했던 곡을 다시 치면서, 잘못 배운 부분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아, 그래서 떨어졌구나”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그 경험을 통해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도 ‘교육의 질은 교육자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명언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그 아쉬움이 계기가 되어, 제가 가진 음악적 지식을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해 기초부터 확립하고, 음악을 즐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최완진 음악학원의 자랑거리는?

Q. 학원의 강점이나 자랑거리를 꼽는다면요?

A. 저희 학원은 학생들의 손모양과 기초를 꼼꼼히 지도해 탄탄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합니다.또한 유치부부터 성인까지 1:1 맞춤 수업을 통해 각자의 속도와 개성을 존중하며 음악적 성장을 돕습니다.장르는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K-POP, 재즈, 영화음악, 찬송가, 가스펠, 포핸즈 연주까지 다양하게 배우며 폭넓은 경험을 합니다.뿐만 아니라 매년 연주회와 콩쿠르 참여를 통해 무대 경험과 자신감을 쌓으며 좋은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저희 학원의 가장 큰 자랑은,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발견하고, 성취와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Q. 원장님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유치원 시절부터 5년간 함께한 한 학생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꽃다발을 건네주며 눈물로 작별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저도 함께 울며 포옹했는데, 지금도 안부를 주고받는 소중한 인연으로 남아 있습니다.또한 스승의 날에 강사 선생님께 받은 편지도 잊을 수 없습니다.“전에 근무하던 학원은 학생들의 손모양을 신경 쓰지 않았는데, 원장님께서는 한 명 한 명 꼼꼼히 지도해주셔서 놀라웠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어 감사드립니다.”이 편지를 읽으며, 제가 아이들에게 진심을 다해 가르쳐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고 큰 보람과 감동을 받았습니다.이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스스로 빛나는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큰 기쁨으로 남습니다.

 

작성 2025.09.25 10:09 수정 2025.09.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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