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충무동 새벽해안시장 ‘해장밤바다’ 야시장, ‘새벽비빔밥’으로 대성황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서구 충무동 새벽 해안시장에서 열린 야시장 축제 ‘해장밤바다’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메뉴는 단연 ‘새벽비빔밥’이었다. 행사 기간 내내 긴 줄이 이어졌고, 준비된 재료가 조기에 소진될 만큼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새벽비빔밥’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종순)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협력 사업의 성과다. 공단은 부산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장기열)과 함께 ‘로컬푸드를 활용한 비빔밥 레시피 개발’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조리법을 기술 이전했다. 이를 충무동 새벽시장 부녀회(부녀회장 한점자)가 전수받아,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선한 상품들과 더불어 영도의 특산품인 고구마줄기를 활용하여 ‘충무동 새벽시장만의 독창적인 비빔밥’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특히 이번 ‘새벽비빔밥’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충무동 새벽해안시장에서 선보일 상인 오마카세 프로젝트 ‘상마카세 백년손님 사업’을 통해 꾸준히 만나볼 수 있어 전통시장과 상권 활성화에 지속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비빔밥은 전통의 맛을 살리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조리법을 단순화했으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조리·제공됐다.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따끈한 밥 위에 푸짐하게 올려진 나물과 양념장을 비벼 먹으며 “시장다운 정겨운 맛”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관광객 또한 “한국적인 음식을 활기찬 시장 분위기 속에서 맛볼 수 있어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충무동 새벽시장 부녀회 한점자 회장은 “이렇게 좋은 기회에 새로운 레시피를 받아 우리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새벽비빔밥이 시장에도 큰 보탬이 되고 손님들에게도 사랑받아 정말 감사하다. 무엇보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흘간 이어진 이번 축제에서 ‘새벽비빔밥’은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음식을 넘어, 지역이 함께 만들어낸 상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는 축제의 성공을 넘어 향후 지역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모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5.09.24 14:32 수정 2025.09.24 14:32

RSS피드 기사제공처 : 생생투데이 / 등록기자: 임재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