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글로벌 합성생물학 원료 전문기업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Bloomage Biotechnology)와 손잡고 차세대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피부 장수)’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효모와 박테리아의 유전자 및 세포를 재설계하여 새로운 효능 물질을 만드는 첨단 생명공학 기술인 '합성생물학'을 통해 미래 뷰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블루메이지와 '합성생물학 기술을 접목한 피부 노화 근본 원인 해결 핵심 소재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블루메이지 조우송앤(邹松岩·Songyan Zou) 부사장 등이 참석하여 협력의지를 다졌다.
최근 글로벌 뷰티 업계에서는 피부 노화 연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주름 개선과 같은 증상 완화 수준을 넘어, 세포 수준에서부터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스킨 롱제비티' 개념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세포 및 분자 수준의 손상, 염증,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등 '노화의 특징(Hallmarks of Aging)'으로 불리는 노화 과정에서의 주요 생물학적 변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연구 방향이다.
이번 LG생활건강과 블루메이지의 협력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LG생활건강의 독보적인 R&D 역량과 블루메이지의 세계 최고 수준 합성생물학 기술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고 수준의 합성생물학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원료를 제조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이다. 특히 세계 히알루론산 원료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블루메이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LG생활건강은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생활건강 강내규 CTO는 "이번 협력은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적인 안티에이징 제품을 선보일 중요한 기회"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소재 연구기업인 블루메이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메이지 조우송앤 부사장 역시 "이번 협력은 당사의 혁신적인 생명공학 기술을 국내외 고객에게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첨단 발효 및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원료 제조 경험을 살려 뷰티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기반의 신규 효능 원료를 연구 개발하고, '스킨 롱제비티'를 주제로 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이 뷰티 업계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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