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시민의 생활비 절감과 소상공인 매출 지원을 위해 29일부터 110억 원 규모의 ‘배달전용상품권’을 판매한다. 구매 시 15% 할인은 물론 사용 시 추가 환급과 포인트 적립을 통해 최대 30% 수준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10개 자치구에서 총 110억 원 규모의 ‘배달전용상품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권은 구매 시 1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와 주문 시 즉시 제공되는 5% 적립 혜택까지 더해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최대 30%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품권은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플랫폼인 ‘서울페이+’를 비롯해 ‘신한SOL’ 등 연계 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개인별 월 구매 한도는 20만 원, 총 보유 한도는 100만 원으로 설정됐다. 구매 후 1년 이내 사용해야 하며, 발급된 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발행은 지난 8월 143억 원 규모의 상품권 판매에 이어 추가로 진행되는 조치다. 서울시는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과도 연계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만 원 이상 주문 시 1만 원을 지원하는 쿠폰 정책이 시행 중이며, 10월부터는 5천 원 즉시 할인 쿠폰으로 조건이 완화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는 최근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나섰다. 지난 17일부터 모든 자치구에서 자체 배달 서비스 ‘땡배달’을 운영하며 ▲라이더 실시간 위치 확인 ▲도착 예정 시간 안내 ▲배달 완료 사진 전송 ▲평균 배달시간 단축 등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낮은 중개수수료(2%)와 광고비 부담 없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 ‘서울배달+땡겨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누적 매출은 671억 원을 넘어 전년 대비 161% 증가했고, 회원 수와 가맹점 수도 각각 48%, 19% 확대됐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배달상품권 발행은 시민과 자영업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배달앱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