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솔루션 기업 그리너지(Grinergy) 가 세계적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Endless Frontier Labs(EFL)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EFL은 뉴욕대학교(NYU) 스턴 경영대학원이 주관하며, 과학·혁신 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올해 약 1400개 기업이 지원한 가운데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서 단 25개 기업만 최종 선정됐으며, 그리너지는 한국 기업 중 최초이자 유일한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EFL은 매년 75개 이하 스타트업을 선발해 9개월간 현직 전문가, 벤처캐피탈, 학계 인사의 맞춤형 멘토링과 평가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졸업 기업들은 누적 23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받았으며, 기업 가치 총액은 74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참가 기업에는 지분 요구나 비용이 없으며, NYU MBA 학생들의 전략 지원과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와의 연결 기회가 제공된다.
졸업 기업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캐나다의 Luxsonic은 VR·AI 기반 방사선 의료 워크플로 솔루션으로 북미 병원 진출에 성공했으며, 미국의 geCKo Materials는 초강력 건식 접착제 기술을 상용화해 항공우주·산업용 로봇 분야로 확장했다. 이처럼 EFL 기업의 80%가 후속 투자에 성공하면서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증됐다.
그리너지 역시 이번 선정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EFL 졸업 기업 다수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만큼, 그리너지도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너지의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LTO(리튬티탄산화물) 이차전지다. 이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흑연 음극을 LTO로 대체해 안전성, 고출력, 장수명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중장비, 해양·조선, 철도, 국방, 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 전동화 촉진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약 368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추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너지의 EFL 선정은 한국 혁신기업이 세계적 무대에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지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https://www.grinergy.tech/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