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청년수당이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취·창업 역량을 높이는 성장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취업 성공 사례가 확산되면서 정책 효과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수당이 단순한 생활비 보조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실질적 성장과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취업·창업 준비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의 진로 성과에 뚜렷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서울시는 ‘자기 이해→진로 탐색→직무 구체화→구직 활동’으로 이어지는 청년의 경로에 맞춰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기초 단계에서는 강점 찾기 워크숍이나 적성 기반 진로 설계 세미나를 진행하며, 구직 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모의면접 훈련 등 실무 중심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는 2만6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인기 강좌는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
서울시는 또한 청년수당의 지원 대상을 넓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서울런 참여자, 단기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지원 기회를 보장받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올해만 600여 명 이상의 청년이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재정 지원의 투명성도 강화됐다. 서울시는 온라인 증빙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사용 내역을 관리하고 있으며, 현금 사용은 대폭 줄고 클린카드 이용률은 82%로 상승했다. 일부 부적절한 사용 사례는 지급 중단까지 이어지는 등 관리 체계가 엄격히 운영되고 있다.
정책의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청년수당 참여자의 취·창업 비율은 2020년 52.8%에서 2023년 62.9%로 증가했다. 또한 구직활동 참여율과 근로 경험 비율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실제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 관광협회, 조선호텔 등에 취업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예술·IT 분야에서도 도전 성공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수당을 ‘생활 안정 기반 위에서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수당이 청년들에게 단순 지원금을 넘어 자기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