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대규모 할인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최대 30% 할인 혜택과 함께 무료 주차,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책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 전역 61개 전통시장에서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증정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명절 분위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이번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은 청량리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아현시장(마포구), 왕십리도선동상점가(성동구), 구로시장(구로구) 등 총 61곳이다. 각 시장은 지역별 특색을 살려 제수용품 할인, 송편 만들기, 주민 노래자랑,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시민들은 현장 방문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9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네이버 동네시장, 배달의민족, ‘놀러와요 시장’ 등 4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총 39개 전통시장의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9월 22일부터 참여해 접근성을 넓혔다.
교통 편의를 위해 무료 주차 혜택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21개 자치구, 68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한시적으로 무료 주·정차를 허용한다. 이는 지난해 33개 시장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시민들은 각 구청과 경찰서별 공지에서 세부 운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 대책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명절 전인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통시장 238곳의 전기·가스·소방시설을 점검했으며, 혼잡 시간대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또한 소방서와 경찰서 등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긴급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맞아 환급 행사를 마련했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수산물시장 34곳과 농축산물시장 30곳에서 구매한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