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경, 부위원장 아이수루, 위원 김형재·김혜영)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해 미국 비영리 문화예술기관의 운영 방식과 기부문화 현황을 살펴보고, K-컬처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의 안내로 위원들은 지난해 6월 새로 문을 연 신청사의 극장, 전시장, 도서실 등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가졌다. 김 원장은 “뉴욕의 주요 문화기관들은 민간 주도로 운영되고, 세제 혜택을 기반으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돼 있다”며 “문화예술 발전의 핵심은 비영리 모델과 아트매니지먼트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경 위원장은 “한국도 기부금 세액공제를 확대해 문화예술 후원 문화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위원들은 또 K-컬처 확산 전략과 관광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인력 구성에 대해 질문했고, 김 원장은 “젊고 영어에 능숙한 인력을 적극 채용해 단순 자부심을 넘어 소비 시장으로서 K-컬처를 육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혜영 위원은 K-뷰티의 현지 인기를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김 원장은 “한식과 K-뷰티가 대표적 K-콘텐츠”라며 “체험형 소비가 주류를 이루고, 인플루언서 활용에 따라 수요가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형재 위원은 문화원의 향후 계획을 물었고, 원장은 “장욱진, 김환기, 백남준 등 한국 예술가의 전시를 이어가며 내년 북중미 월드컵과 연계해 독창적 예술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KBT(한국 뷰티&트렌드) 산업의 온라인·오프라인 진출, 아마존·틱톡을 통한 소비 연결,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졌다.
김경 위원장은 “서울시와 뉴욕한국문화원이 긴밀히 협력해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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