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능동 군자역 인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공간에 특별한 필라테스&플라잉요가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재활과 치료적 접근이 결합된 이곳은 최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뷰 맛집’이자 ‘재활 필라테스 전문 공간’으로 불리고 있다. 본지는 재활전문 물리치료사로서 오랜 현장 경험을 쌓아온 ‘디아나 필라테스&플라잉요가’ 엄태현 대표를 만나 그의 철학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 사진 = 광진구 군자역 인근 '디아나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
엄 대표가 이끄는 센터의 핵심은 ‘SET(Supreme Exercise Training)’ 철학이다. 그는 “기존의 치료 방식이 획일적이고 보수적인 틀에 갇혀 있다면, SET은 환자의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뇌를 재교육하여 몸을 정확히 쓰도록 돕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즉, 근육과 뼈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뇌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아 신체의 기능을 재정립하는 접근법이다.
![]() ▲ 사진 = 디아나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
“운동의 본질은 근육을 쓰는 법을 다시 배우는 것입니다. 내가 쓰고자 하는 근육을 적재적소에 쓸 수 있을 때, 비로소 필라테스·요가·헬스 같은 운동들이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는 기존 운동들이 ‘형태’를 중시했다면, SET은 ‘기능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 ▲ 사진 = 디아나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
엄 대표는 2005년부터 재활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오며 치료와 운동을 접목한 새로운 접근을 구상해왔다. 그러다 올봄, 현재의 센터를 인수하며 필라테스와 플라잉요가를 본격적으로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 사진 = 디아나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
센터에서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는 △자세 교정 및 운동재활 △기구 필라테스(캐딜락, 체어, 바렐 등) △소도구 필라테스 △요가 △플라잉 요가(해먹을 활용한 중력 균형 재교육)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위한 ‘키즈 플라잉 요가·필라테스’는 척추측만 예방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 사진 =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를 관리중인 엄태현 대표 |
엄 대표의 경력은 화려하다. 중국에서 동양의학을 전공하며 재활 전문성을 확장한 그는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의 재활과 컨디셔닝을 담당하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숨은 조력자로 활약했다. 그는 “박 선수가 ‘운동과 치료가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 사진 = 엄태현 대표 베이징 올림픽 재활 담당 시절 |
또한 척추측만증 치료 사례는 의료계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수술만이 답이라고 여겨지던 40도 가까운 척추측만증 환아가 소리 치료와 운동을 병행해 호전된 사례는, ‘비수술적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사진 = 치료 전 & 후 |
엄 대표가 추구하는 차별화 포인트는 ‘융합’이다. 그는 뇌·신체 재교육과 소리 치료, 경락 흐름 기반 필라테스 등을 통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또한 인근 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단순 운동센터를 넘어 의료와 운동의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 사진 = 척추측만증 운동 호전 사례 |
브랜딩 전략도 눈에 띈다. BTS 촬영지라는 특성을 활용한 팬 체험 프로그램, 다국어 블로그와 홍보 콘텐츠 제작, 따뜻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글로벌 체험형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 그는 “센터가 단순 운동 공간을 넘어 문화와 치유가 결합된 브랜드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 = 디아나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
엄 대표는 건강의 본질을 “여유”라고 정의한다. 그는 “마음이 긴장되면 몸도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하는 운동은 건강이 아니라 노동일 뿐입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바르게 서야 진정한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 사진 = 디아나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경락·차크라 기반의 차별화된 필라테스 △아동 성장 프로그램 △사운드 테라피와 운동의 통합 △병원과의 MOU 확대 △플라잉 요가·필라테스 장비 설치 및 유지관리 서비스 △전문 강사 양성과 B2B 브랜딩 패키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 사진 = 디아나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
마지막으로 그는 “건강의 진짜 힘은 근육과 뼈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파동과 에너지, 정보에서 비롯된다”며, “센터를 찾는 모든 분들이 몸과 마음을 함께 조율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 ▲ 사진 = 디아나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
취재를 마치며 기자가 느낀 바는 명확했다. ‘디아나 필라테스&플라잉요가’는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닌, 과학적 근거와 임상 경험, 그리고 치유 철학이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엄태현 대표가 제시하는 ‘SET 철학’은 재활과 운동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건강 문화를 제시하고 있다. 광진구의 탁 트인 전망만큼이나, 이곳의 미래 역시 밝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