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메닥스(대표 박선순)가 오는 2026년 3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회사는 10월부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암 치료 장비인 중성자치료기를 개발해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성자치료기는 기존의 양성자·중입자치료와 비교해 치료 효율성과 경제성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 환자가 수십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기존 방사선 입자치료와 달리, 중성자치료는 단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미세 암세포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또한 장비 규모와 설치 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작고 저렴하다.
다원메닥스는 이미 2024년 상장을 시도했으나, 당시 임상 단계가 뇌종양 1상에 머물러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과 매출 실적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적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안에 이러한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부문에서는 기존 길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만 진행되던 뇌종양 임상이 2025년 초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임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며, 뇌종양 2상은 이르면 2025년 말까지 종료를 목표로 한다. 동시에 두경부암 2상 진입을 앞두고 있고, 유방암은 동물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매출 기반도 가시화되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오는 10월 대만의 관련 기업과 판매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도 최소 1대 이상 공급 계약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과거 상장 심사에서 지적된 매출 공백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와 ‘희소의료기기’로 지정되며 기술적 가치와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한·미 성과혁신 R&D 과제’에 선정돼 미국 의료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는 향후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확장과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성자치료가 기존 치료 후에도 남아 있는 잔존암까지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차세대 암 치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 경쟁을 넘어 협력적 사업 확장의 가능성까지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원메닥스는 이미 상당한 상장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에는 보완 절차만 마무리되면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중성자치료기 시장에서 선도적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모회사 다원시스는 1996년 설립돼 전력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철도차량 제작, 철도 운영, 핵융합 전원장치, 가속기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주요 매출은 철도차량 완성차와 핵융합 전원장치 공급에서 발생하고 있다.
https://www.dawonmeda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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