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기마무예인들의 최대 축제인 ‘2025 아시안기사챔피언십’이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스 쿠레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기사연맹(AHBAF)과 몽골기사협회(MHAA)가 공동 주최했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한 18개국 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마무예의 진수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단체전 통합부 3위 ▲헝가리 티스타일(타워트렉) 종목 3위라는 성과를 올리며 국제무대에서 한국 마상무예의 저력을 증명했다. 비록 금메달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광활한 초원에서 단련된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기량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 청소년 선수단이 활을 쏘아 올리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장면은 현지와 참가국 관계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청소년 기사들의 투혼은 한국 마상무예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사)한국마상무예협회 석장균 회장은 “광활한 초원에서 훈련하는 선수들과 동일한 조건은 아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끈기는 한국 마상무예의 자존심을 지켜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와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훈련과 국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상무예협회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기마문화체험장에서 ‘2025 코리아 마상무예 챔피언십 & 제9회 대가야국제기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1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또 한 번의 뜨거운 승부와 감동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조수진 사진가)









